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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승률 1위' 가을 SSG는 다르다, 이숭용 감독 "선수들 집중력+투타 밸런스로 연승"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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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안호근 기자
SSG 마무리 조병현(오른쪽)이 29일 롯데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포수 조형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마무리 조병현(오른쪽)이 29일 롯데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포수 조형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투타 밸런스. 투수만 잘해도, 타자만 잘해도 이길 수 없는 게 야구다. 그래서 더 중요한 요소지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올 시즌 최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SSG 랜더스를 줄곧 괴롭혔던 투타 밸런스지만 9월 들어 완벽한 기세를 뽐내고 있다.


이숭용(54) 감독이 이끄는 SSG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2 승리를 챙겼다.


3연승과 함께 73승 63패 4무를 기록한 SSG는 4위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2경기 차로 달아나며 3위 확정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6위 NC 다이노스에 4.5경기 차로 격차를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도 드디어 확정했다.


완벽한 투타 밸런스가 돋보였다. 팀 평균자책점(ERA) 3.60으로 한화 이글스(3.55)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지만 팀 타율은 0.256으로 8위다. 시즌 내내 타선의 부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SSG다.


그러나 7월까진 0.244에 그쳤던 팀 타율은 8월 이후 0.285, 9월 이후 0.302로 올라서며 매우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SSG 선발 앤더슨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이날도 1회초 드류 앤더슨이 선취점을 내줬지만 1번 타자 박성한이 볼넷,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내야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고명준의 1타점 동점 적시타와 최지훈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빠르게 리드를 잡으며 시작했다.


이후 앤더슨도 안정을 되찾으며 6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를 펼쳤고 타선은 5회말 박성한의 2루타에 이어 한유섬의 1타점 쐐기 적시타로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7회부터는 필승조가 가동됐다. 노경은이 완벽한 삼자범퇴로 홀드를 추가하며 단독 1위로 뛰어올랐고 8회엔 또 다른 30홀드 투수 이로운이 등판했다. 볼넷에 이어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중견수 뜬공 때 롯데의 치명적인 주루 실책이 나오며 2사 1루로 상황이 뒤바뀌는 행운이 따랐고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8회를 막아냈다. 9회엔 클로저 조병현이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타 밸런스로 연승을 이어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1회말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리는 최지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특히 이날 앤더슨은 5탈삼진을 기록하며 코디 폰세(한화·240탈삼진)를 제치고 245탈삼진으로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올 시즌 탈삼진 1위로 뛰어올랐다. 노경은 또한 역대 10번째 120홀드 기록과 함께 34홀드로 이 부문 선두가 됐다. 이로운도 32번째 홀드를, 조병현은 29번째 세이브로 데뷔 첫 30세이브에 바짝 다가섰다.


이 감독은 "선발 앤더슨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고 칭찬했다.


타선에선 최지훈이 3안타 2타점, 박성한이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고 중심타선에서도 한유섬과 고명준이 1타점씩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이 감독은 "1회말 2사 후 (고)명준이의 동점 적시타와 (최)지훈이의 2타점 역전타로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이후 5회말 유섬이의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리를 거뒀다"며 "특히 지훈이가 공격뿐만 아니라 호수비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9월 지훈이의 맹활약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은 평일임에도 2만 218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메우며 달라진 SSG의 야구에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이 감독은 "평일인데도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큰 에너지를 주셨다. 남은 경기 팀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노경은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홀드를 챙기며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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