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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유력지 감탄 "손흥민 의문과 우려 사라져... 美 역사 새로 썼다"

발행:
박건도 기자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에서 득점 후 포효하는 손흥민. /사진=로스앤젤레스FC(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에서 득점 후 포효하는 손흥민. /사진=로스앤젤레스FC(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오른쪽)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맹활약은 영국 내에서도 큰 화제다. 유력지도 손흥민의 최근 행보를 집중 조명할 정도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30)는 MLS에서 연속 17득점을 합작하며 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일각에서 나온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에 대한 우려도 종식했다. '가디언'은 "두 선수 모두 윙에서 주로 뛰는 빠른 공격수라 호흡이 의문이었지만, 우려는 곧 사라졌다"고 놀라워했다.


지난달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생애 첫 MLS 무대 도전에 나섰다.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드니 부앙가와 함께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LAFC SNS 캡처
손흥민(오른쪽)이 28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정규리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데니스 부앙가를 축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미 미국 현지도 손흥민에 푹 빠졌다. 팀 동료도 손흥민을 연일 극찬하고 나섰다. '가디언'은 부앙가의 인터뷰 내용까지 자세히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부앙가는 "소니(손흥민)가 경기장에 있을 때 정말 기분이 좋다. 우리는 서로 잘 맞고 있고, 그 결과 팀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 합류 후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부앙가다. 최근 4경기에서 무려 두 번의 해트트릭 포함 8골을 몰아쳤다. 어느새 올 시즌 23골을 퍼부으며 리오넬 메시(23골·인터 마이애미)와 골든부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앙가는 "손흥민이 합류한 뒤 자신감이 커졌다. 동료가 가진 커리어와 성취가 나를 더 큰 도전으로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감도 폭발했다. 부앙가는 "체룬돌로 감독에게 마지막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 팀과 감독 모두에게 MLS컵은 특별하다"고 다짐했다.


이 모든 게 손흥민 효과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역동적인 듀오가 계속 발전한다면 LAFC의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심지어 두 선수의 폭발적인 시너지는 구단 위상까지 바꿔놓고 있다. 중위권 평가에 머물던 팀은 어느새 서부 콘퍼런스 강자로 도약했다.


손흥민(가운데)과 데니스 부앙가(오른쪽)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득점 후 펄쩍 뛰며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가운데)이 28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정규리그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특히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0일 발표한 MLS 파워랭킹에서 LAFC를 7위에서 5위로 올리며 "손흥민과 부앙가의 조합이 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알렸다. LAFC는 올 시즌 리그에서 60골을 기록하며 마이애미(65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최근 파괴적인 득점 흐름을 두고 'ESPN'은 "부앙가는 시즌 23호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전 멀티골로 팀의 4연승을 이끌며 합류 한 달 만에 팀 내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고 치켜세웠다.


MLS 사무국도 "손흥민과 부앙가가 최근 17경기 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리그 최다 기록을 세웠다"며 "역사적인 듀오"라고 표현했다. 이전 기록은 내슈빌SC의 하니 묵타르-샘 서리지 조가 세운 15연속 합작골이었다.


세인트루이스전 활약은 압권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부근에서 단독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7호골을 넣었고, 후반전에도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가운데)이 28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정규리그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오른발 킥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LAFC 팬들이 태극기와 토트넘 홋스퍼 머플러를 경기장에 걸치고 손흥민을 응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적응력은 눈부시다. 지난달 토트넘을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약 360억 원)에 합류한 그는 불과 8경기 만에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 산호세전 득점, A매치 연속골까지 이어지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미국 주요 매체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리그 전체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했고, 'LA타임스'는 "태도와 리더십이 팀 문화를 변화시켰다.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그를 '놀라운 인간'이라 부른다"고 전했다.


부앙가도 손흥민과의 호흡 속에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레알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으로 MLS 최초 3시즌 연속 20골을 달성했고, 구단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유럽에서도 3시즌 연속 20골은 드물다. 그의 득점은 노력의 결과"라며 동료를 극찬했다.


'블리처리포트'는 "MLS 역사를 새로 쓴 공격수"라며 부앙가의 대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LAFC 역시 "리그 최초 3시즌 연속 20골 달성"을 공식 채널로 전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흥부 듀오'는 이제 단순한 콤비를 넘어 MLS 역사를 대표하는 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트시즌이 다가올수록 이들의 존재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LAFC가 써 내려갈 다음 기록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오른쪽)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MLS 6호골을 터트리고 '찰칵'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왼쪽)이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원정 경기에서 52초 만에 득점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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