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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나 못할 때도 응원해준 캡틴' 히샬리송, 손흥민과 맞대결에 '빛나는 투샷' 게재... '서울서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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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손흥민(왼쪽)과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28·토트넘)이 옛 주장 손흥민(33·LA FC)과 맞대결에 기대를 나타냈다.


브라질축구연맹(CBF)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10월 A매치에 출전한 대표팀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전을 치른다. 이어 14일 일본 조후시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맞대결한다.


공격수에는 히샬리송을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등 빅클럽에서 뛰는 슈퍼스타들이 예상대로 승선했다.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들도 뽑혔다. 수비수도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다만 브라질 대표팀 복귀에 기대를 모았던 네이마르(산투스)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중 히샬리송이 옛 동료이자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의 맞대결에 기대를 드러냈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손흥민과 본인이 맞대결 중인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하트와 브라질 국가 이모티콘을 넣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가장 친했던 동료 중 하나였다. 손흥민이 토트넘 10년 생활을 마치고 LA FC로 떠날 당시 "쏘니. 네가 팀에 없다면 낯설 것 같다. 당신은 내 좋은 친구였고 훌륭한 프로이자 주장, 인간적으로도 본보기였다"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썼고 우승컵을 함께 들 수 있어 기뻤다. 너와 함께한 시간이 영광이었고 우리는 분명 다시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불과 두 달여 뒤 히샬리송의 바람대로 손흥민과 재회하게 됐다.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큰 둘의 맞대결은 이날 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맞대결하는 손흥민(위)과 히샬리송의 모습. /사진=히샬리송 SNS 갈무리

히샬리송이 토트넘에서 부진할 때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힘을 실어주고 격려했던 미담은 잘 알려져 있다. 히샬리송이 2023년 9월 셰필드와 5라운드에서 1골1도움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고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을 일렬로 모여 손을 잡고 관중석을 향해 걸어가며 승리를 축하했다. 이때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등을 떠밀어 관중석 앞으로 보낸 뒤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했다. 그리고 손으로 가리키며 '오늘의 영웅은 히샬리송!'이라는 듯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 경기 후 인터뷰는 더욱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골맛을 봤다. 제가 골을 넣었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았다"며 "사실 히샬리송이 최근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들었고 마음이 더 쓰였다. 진짜 너무 힘들었을 거라는 것을 안다.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능력이 무척 좋은 선수임에도 부상 불운이나 여러 가지 이유가 겹쳐 경기력이 좋지 않아 자책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 얼마나 힘들지 마음 속으로 알고 있다"며 "히샬리송이 오늘 활약으로 인해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왼쪽)과 손흥민이 경기 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히샬리송을 향한 손흥민의 공개 응원은 또 있다. 2023년 12월 당시 부진하던 히샬리송이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부활하자 손흥민은 영국 TBR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히샬리송은 완전히 달라졌다. 항상 목표에 굶주려 있는 모습이다. 이 활약이 계속 된다면 앞으로 EPL에서 가장 위대한 스트라이커가 될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브라질은 2022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 당시 브라질이 한국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어 두 팀은 6개월 만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다시 만났다. 이때도 한국은 히샬리송, 네이마르 등에게 실점하며 1-4로 완패했다.


브라질은 지난 5월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위에 올라 2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한국은 21위다. 한국과는 역대 전적 7승1패로 압도적 우위다.


손흥민(위)과 네이마르가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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