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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부상자 속출에 감독도 눈물 펑펑, '더그아웃 응원단장' 김한별 데시벨 더 커진다 "(김)형준 형도 응원시킬 것"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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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양정웅 기자
NC 김한별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NC 김한별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NC 다이노스가 기적의 연승 행진 속에 가을야구까지 왔지만, 부상자 속출 속에 사령탑도 눈물을 쏟았다. '더그아웃 응원단장' 김한별(24)의 역할도 더 커졌다.


NC는 7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2선승제)에 나선다.


전날(6일) 열린 1차전에서는 NC가 4-1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 중 부상자가 두 명이나 나왔다. 5회초 솔로홈런을 터트렸던 포수 김형준(26)이 손목 통증으로 교체됐는데, 알고 보니 왼손 유구골(손바닥)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호준(49) NC 감독이 "우려했던 대로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는 준플레이오프에 가더라도 엔트리 합류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어 같은 이닝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 살아나간 박건우(35)도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고,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나마 박건우는 경기 후반 대타로는 출전 가능할 예정이다.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극적으로 5위에 안착한 NC지만, 그 과정에서 최정원(손바닥)과 류진욱(팔꿈치)이 부상으로 가을야구에 합류하지 못했다. 여기에 김형준과 박건우까지 다치면서 이호준 감독은 "열심히 하라는 말을 못하겠다. 짠하다. 고맙고 대견하고, 선수들도 짜낼 만큼 짜내고 있다. 감독으로서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호준 NC 감독이 7일 열린 2025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이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은 경기를 해야 하고, 에너지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렇기에 더그아웃에서 항상 파이팅을 외치는 김한별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경기 전 만난 그는 "결국 팀이 이기는 게 제일 큰 목표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텐션이 높아져서 응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준이 형도 다치고 (박)건우 형도 안 좋지만, 정규시즌에도 부상자가 많았음에도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김한별은 "백업으로 나가는 선수들이 잘 채워주고 있고, 오늘은 (박)민우 형도 나가서 잘 채워질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주전포수 김형준이 빠진 건 아쉬운 점이다. 김한별은 "팀에서 큰 부분을 채워주는데, 없으면 당연히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정호 형이 잘 채워주고 있고, 또 (박)세혁이 형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채워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형준이 형이 야구장에 오지 않을까. 내 옆에 앉혀서 응원시킬 거다. 목이 골절된 게 아니잖나"라며 농담도 전했다.


부상을 당한 선수 모두가 아쉽지만, 특히 김한별은 절친한 형 최정원의 이탈에 안타까워했다. 두 선수는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3년 가을야구 때도 항상 더그아웃에서 둘이 붙어있었다. 떨어져있으니까 그립다"며 "맨날 영상통화가 온다. 자고 있는데도 영상통화를 건다. 'TV로 맨날 보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김한별은 "(최)정원이 형도 그렇고 나도 눈물이 많아서 한 명이 울면 따라 운다"며 "정원이 형 마음도 이해가 간다. 팀에 없어서 안 될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니 본인이 더 아쉬울 거다"라고 밝혔다.


2023년 NC의 가을야구 돌풍 당시 엔트리에 동행했던 김한별은 "그때 분위기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뿐만 아니라 9연승 할 때도 한 게임 지면 떨어지는 게 확정이다 보니 가을야구를 미리 시작한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분위기를 탄 것 같다"고 얘기했다.


NC 김한별.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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