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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망신' 日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미성년자 성착취물 발각→유럽서 실형 선고... 해임 공식발표

발행:
박건도 기자

가게야마 마사나가. /AFPBBNews=뉴스1
가게야마 마사나가. /AFPBBNews=뉴스1

충격이다. 일본축구협회(JFA)가 프랑스 파리행 항공기 안에서 아동 포르노를 열람한 혐의로 구속된 가게야마 마사나가(58) 기술위원장을 전격 해임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7일(현지시간) "JFA가 긴급 이사회를 열고 가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위원장과의 계약 해제 및 직위 해임을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가게야마는 프랑스 파리행 기내에서 아동 포르노 영상을 열람한 혐의로 현지 공항에서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가게야마는 프랑스 국내선 항공편에서 태블릿 기기로 약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소녀의 이미지를 보고 있었다. 이를 객실 승무원이 발견했고, 즉시 항공사 측이 신고해 파리 도착 직후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가게야마가 재판에서 "AI가 생성한 창작물이다. 예술 목적이었다"고 혐의를 부인했음을 폭로했다. 법원은 "비록 AI라도 아동 성착취 묘사 표현은 명백히 금지 대상이다. 피고는 실제로도 미성년자 관련 이미지를 검색한 정황도 있다"고 지적했다.


끝내 법원은 가게야마에게 집행유예 포함 징역 18개월에 프랑스 10년 입국 금지, 미성년자 관련 직종 종사 금지 10년, 성범죄자 명부 등록 처벌을 내렸다.


유가와 가즈유키 JFA 전무이사는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미 보도된 사안이다"라며 "가게야마 위원장은 파리 도착 후 공항에서 체포됐다.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JFA는 이번 사태가 매우 유감스럽다. 축구계와 사회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JFA에 따르면 가게야마 위원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지 칠레를 시찰하기 위해 일본을 출국해 파리를 경유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10월 3일 파리에서 칠레행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JFA는 5일 현지 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가게야마가 파리에서 구속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게야마는 일본으로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JFA는 이미 계약 해제 사실을 가게야마에게 통보했다. 유카와 전무이사는 "본인으로부터 사죄의 뜻을 전달받았다"며 "가게야마 위원장은 단독으로 출국했다. 동행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커다이제스트'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가게야마는 일본 유소년 축구 육성 정책의 핵심 인물이다. JFA 기술위원회 전체를 총괄해왔다. 아동과 청소년 육성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던 인물이 아동 포르노 관련 범죄로 구속된 만큼 충격은 더 크다.


유카와 전무이사는 "축구계도 사회의 일부다.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 기술위원회뿐 아니라 협회 전체가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며 "계약 해제는 이사회 결의에 따른 공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활동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행 체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야후재팬' 등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기내에서 그런 것을 보는 게 말이 되는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사건", "미국서 체포됐다면 더욱 큰 문제가 됐을 것"이라는 등 맹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JFA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내부 윤리 시스템 점검과 임직원 대상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라는 최고 지도직이 범죄 행위로 무너진 이번 사건은 일본 축구계의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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