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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초대형 변수' 찾아온다, 올 시즌 끝으로 바뀌는 'LAFC 감독'

발행:
김명석 기자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 /AFPBBNews=뉴스1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 /AFPBBNews=뉴스1
스티브 체룬돌로 로스앤젤레스(LA)FC 감독. /AFPBBNews=뉴스1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입성 직후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에게 초대형 변수가 찾아올 전망이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스티브 체룬돌로(미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고,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체룬돌로 감독과 LAFC의 결별은 이미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LA)FC에 합류하기 전인 지난 4월 공식화됐다. 당시 LAFC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을 끝으로 체룬돌로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체룬돌로 감독도 구단을 통해 "깊은 고민과 가족과의 논의 끝에 올 시즌 종료 후 독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며 "가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 시즌 성적에 따라 번복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까진 별다른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최근 LAFC의 5연승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차기 사령탑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손흥민과 체룬돌로 감독의 동행도 반년도 채 안 돼 끝날 전망이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직후부터 그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활용하며 빠른 MLS 적응을 도왔다. 최근엔 드니 부앙가와 함께 투톱으로 전방에 배치하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수비 부담을 완전히 덜어주면서 오롯이 공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손흥민이 MLS 이적 후 9경기(선발 8경기)에서 8골 2도움이라는 놀라운 스탯을 쌓고 있는 건 리그 수준만큼이나 손흥민의 공격 능력을 극대화한 전술도 크게 작용했다는 게 현지 평가다. 덕분에 LAFC는 최근 공식전 5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바꿔 말하면 체룬돌로 감독이 떠나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누가 부임하느냐에 따라 손흥민의 팀 내 역할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손흥민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뛸 당시에도 감독들의 전술적인 성향이나 역할 선택에 적잖은 영향을 받았다. 손흥민의 슈팅이나 득점 능력을 극대화한 감독들도 있지만, 그를 사이드라인 부근에 머무르게 하며 크로스 중심 역할을 부여한다거나, 심지어 스리백 전술의 윙백 역할을 맡긴 감독도 있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어떤 선수라도 어떤 성향의 감독을 만나느냐에 따라 활약도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최근 로스앤젤레스(LA)FC 새 사령탑 부임설이 돌고 있는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캡처

최근 끊임없이 제기되는 헤라르도 '타타' 마르티노(아르헨티나) 전 인터 마이애미 감독 부임설은 손흥민과 팬들 입장에선 기대보단 우려에 더 가까울 수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인터 마이애미 등 무려 세 번이나 사제의 연을 맺었던 감독이지만, 그간 전술적인 역량이나 성적 등에는 늘 의문부호가 따랐던 감독이기 때문이다. 이미 MLS 무대에서도 답답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전술 변화를 단 한 번도 주지 않아 비판을 받았던 전례도 있다. 전성기 메시를 이끌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나마 현지에선 마르티노 감독의 LAFC 감독 부임설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매체들을 중심으로는 마르티노 감독의 LAFC 사령탑 부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반면, 정작 미국 현지 매체나 기자들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선을 긋는 모양새다. 체룬돌로 감독과 결별 시점이 가까워지는 만큼 앞으로도 마르티노 감독뿐만 아니라 차기 사령탑 관련 보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그렇듯, 손흥민의 능력을 계속 극대화할 수 있는 사령탑이 LAFC의 지휘봉을 잡는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조차 손흥민의 MLS 입성 타이밍이 너무 빨랐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활약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령탑 부임이 중요하다. 최악의 경우 사령탑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리그 수준을 떠나 손흥민의 활약 역시 팀 전술이나 역할 변화와 맞물려 크게 제한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격적인 MLS 첫 풀시즌이자 월드컵까지 앞두고 있는 손흥민에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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