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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휘청휘청' 아직 미완의 풀백 이태석 "월클 선수들에 고전... 왜 몸값 높은지 알겠더라"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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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박재호 기자
이태석이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 패배 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기자
이태석이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 패배 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기자

이태석(23·오스트리아 빈)이 강호 브라질과 맞붙은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이태석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A매치 10번째 출장인 이태석은 지금껏 마주한 팀 중 가장 강한 상대와 부딪혔고, 결과는 'KO패'였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조유민(샤르자),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을 스리백으로 배치했고, 좌우 측면 풀백에 이태석과 설영우(즈베즈다)를 내세웠지만 브라질의 빠른 돌파와 개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수비진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호흡도 부족했다.


이태석은 전반 13분 선제골 실점 과정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는 이스테방(첼시)을 놓치며 그대로 실점을 허용했다. 공격 지역으로 나갔다가 수비 복귀가 느려 측면을 내주는 장면도 여러 번 연출됐다. 계속 분전한 이태석이지만 국가대표 풀백으론 아쉬운 모습도 분명 많았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이태석의 표정은 어두웠다. 경기 소감을 묻자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많은 만큼 고전했고, 정말 많이 배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스테방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를 갖춘 고레벨의 선수들을 상대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처음이다. 왜 높은 몸값으로 좋은 팀에서 뛰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비하는 이태석(오른쪽 두 번째)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홍명보 감독이 강팀을 상대로 필요하다고 강조한 파이브백 실험에 대해선 "(홍명보 감독이) 스리백에선 저한테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뒤를 신경 쓰지 말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셨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하지만 수비수로서 실점한 건 책임이 있고 보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부족한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스스로에게도 더 자극을 줘 발전해야 한다"며 "팀적으로는 조직적인 부분들을 좀 더 맞추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빌드업할 때 상대 압박 숫자가 많으면 롱볼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했지만 이런 모습들이 전혀 나오지 못했다. 이에 대한 물음에 이태석은 "어떻게 보면 대표팀은 한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한다는 선수들이 모인 건데 브라질이어도 우리가 못 풀어나갈 건 없다고 생각했다. 또 몇 번의 좋은 장면에선 잘 풀었다고 생각한다. 빌드업, 롱볼 등 선수들과 잘 얘기를 하고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브라질 경기 장면.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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