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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끝내기포→'PS 감독 첫 승' 이숭용, "홈팬들께 승리 선사해 기쁘다, 대구서도 하던 대로" [인천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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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안호근 기자
이숭용 SSG 감독(가운데)이 11일 삼성과 준PO 2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김성욱에게 모자를 벗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숭용 SSG 감독(가운데)이 11일 삼성과 준PO 2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김성욱에게 모자를 벗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너무 좋다. 홈구장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이숭용(54) SSG 랜더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2번째 시즌, 가을야구 2번째 경기 만에 포스트시즌 첫 승을 챙겼다. 너무도 짜릿한 승리였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9회말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3위로 준PO에 선착하고도 1차전 승리를 빼앗겨 PO행 확률 85.3%를 내줬던 SSG는 2차전 극적인 승리를 챙겨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채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깜짝 선발 카드 김건우가 2회까지 6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고 2회 고명준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리드를 잡고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4회초 김건우가 갑자기 흔들렸고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이른 타이밍에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노경은이 7회초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도루를 저지한 포수 조형우에게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5회 타선이 추가점을 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SSG는 이로운과 노경은, 김민을 차례로 투입하며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3-2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했고 그대로 경기를 끝낼 것으로 보였으나 뼈아픈 동점을 허용했다.


상대는 9회말에 1선발 아리엘 후라도까지 등판시켰으나 SSG는 김성욱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홈에서 제대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김)건우가 2점을 줬지만 기선제압을 할 수 있게끔 본인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이)로운이 (노)경은이에 이어 (조)병현이가 조금 흔들렸지만 필승조를 앞당겨 쓰면서 승부수를 던졌는데 마지막 (김)성욱이 홈런이 나와서 홈팬들 앞에서 1승한 게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트시즌 첫 승을 챙긴 이 감독은 "너무 좋다. 극적으로 이겼고 홈구장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며 "1차전을 지고 대구에서 잘해야만 인천에서 다시 할 수 있는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 선수들에 감사하고 기쁘다. 팬들께도 너무 좋은 승리를 선사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에도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삼성은 3차전에서 원태인, 4차전엔 후라도를 내보낼 계획이다. 더구나 홈에서 막강한 대포를 뽐내는 타선을 잠재우는 게 크나 큰 과제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하던 대로 할 것이다. 전력 분석팀과 회의를 잘하겠다"며 "인천이나 대구나 비슷하다. 아무래도 삼성 타자들이 특히 잘 치기에 너무 어렵게 가다보면 더 실투가 나온다. 최대한 편안하게 하길 원한다. 페넌트레이스라고 생각하고 해야 부담을 덜 갖는다.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성욱(가운데)이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홈을 밟자 동료들이 격하게 축하를 해주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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