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이 페널티킥(PK) 실축에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노르웨이는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I조 7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유럽 예선은 12개 조(A~L조)의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4장은 각 조 2위 12팀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높은 4개 팀을 합친 16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결정된다.
노르웨이는 I조에서 쾌조의 6전 전승으로 승점 18이 됐다. 조 2위 이탈리아(승점 12)와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리며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가까워졌다.
승리 일등 공신은 역시 홀란이었다. 지난달 12일 몰도바전(11-1 승)에서 5골을 넣었던 홀란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A매치 10경기 연속골이다.
뿐만 아니라 A매치 46경기 51골로 역대 A매치 최소 경기 50호골을 돌파했다. 종전 해리 케인의 71경기 기록을 무려 25경기나 앞당겼다.
이날 노르웨이는 전반 3분 만에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이 왼쪽 구석을 향해 슈팅했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하지만 골키퍼가 슈팅 직전 움직였다는 판정으로 다시 PK가 주어졌다. 홀란이 다시 키커로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또 막아냈다.
기회를 놓친 노르웨이는 이후 더욱 공세를 높였고 전반 18분 이스라엘의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홀란의 첫 번째 득점이 터졌다. 전반 27분 동료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문까지 돌파 후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홀란드의 기세가 이어졌다. 후반 18분 안토니오 누사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훌쩍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드디어 홀란의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이번에도 누사와 호흡이 빛났다. 후반 27분 누사가 수비수를 접은 뒤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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