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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 18년 만에 韓 방문→테니스 유망주들과 특별한 만남... 서울서 글로벌 이벤트 개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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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로=이원희 기자
로저 페더러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로저 페더러오 함께하는 세계 여행'에서 국내 유망주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이원희 기자
로저 페더러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로저 페더러오 함께하는 세계 여행'에서 국내 유망주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이원희 기자
로저 페더러(가운데) 국내 유망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니클로 제공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가 18년 만에 한국을 찾아 유망주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글르볼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13일 서울 중국 신라호텔에서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글로벌 이벤트 시리즈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을 개최했다. 이 시리즈는 유니클로의 미래 세대 육성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계 주요 도시에서 페더러와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미래 세대를 지원·육성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앞서 페더러는 2023년 8월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2023년 10월 중국 상하이, 2024년 5월에는 프랑스 파리, 4번째 시리즈로 이번에 서울을 찾았다. 이번 서울에서 진행된 행사는 'READY(레디), SET(셋), SEOUL(서울)'을 주제로 테니스뿐 아니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이벤트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달했다.


또 페더러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8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행사 전 페더러는 "한국, 또 서울에 오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방문 이후 오랜만이어서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 깊다"면서 "한국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테니스 유소년 선수들이 얼마나 뛰어난 실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그들에게 제 영감과 동기를 전달해 언젠가 이중에서 프로 선수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페더러는 "2007년 방문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한국은 혁신, 기술, K-팝 등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뤘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가족과 한국에 와서 더 의미 있는 방문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페더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카우스, 한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용세라와 협업한 스페셜 코트에서 한국 유소년 테니스 선수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페더러가 직접 국내 선수들의 샷을 지켜보고 자세 등을 가르치는 특별 코칭 시간이었다. 유니클로에서 11세~16세 등 총 20명의 유망주들을 초청했다. 페더러는 유망주들 바로 옆에 서서 "Good Job(굿잡)"고 "Super Good(슈퍼굿)"을 외치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또 "코트가 빠르니 공을 낮게 쳐라", "일단 공을 넘겨야 한다" 등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로저 페더러(왼쪽). /사진=이원희 기자

페더러는 테니스 유망주들과 직접 대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생 잊지 못할 기회에 유망주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한 아이는 페더러의 대결에서 승리하자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페더러도 "정말 좋은 샷이었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이후에도 페더러와 유망주들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페더러는 테니스 선수뿐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프로 선수로 꿈을 키울 수 있는 용기를 함께 건넸다.


페더러는 "많은 재능을 가진 주니어 선수들을 만나서 너무 즐거웠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고, 멘탈도 다르고, 기술적인 부분들도 다른 선수들이지만, 공통점은 테니스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테니스를 얼마나 좋아하고 즐기는지 볼 수 있었다"면서 "저의 중요한 조언은 '코트를 사랑하고 스포츠를 즐겨라'이다. 그런데 어린 선수들이 이미 해내고 있는 것 같다. 테니스 실력도 뛰어나 계속 훈련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저 페더러(가운데). /사진=유니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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