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도안 리츠(27·프랑크푸르트)가 브라질전 승리를 다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일본은 14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6위 브라질과 친선 A매치를 펼친다.
앞서 일본은 10일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9월부터 미국, 멕시코, 파라과이전까지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빠진 일본은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심기일전 중이다. 브라질과 상대 전적이 2무11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하는 브라질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을 5-0으로 완파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일본이 브라질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한일 양국의 간접적 비교도 될 전망이다.
일본 '사커킹'은 이날 "브라질은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고전했지만 한국을 상대로 5골 차 승리를 거두며 역시 강팀 면모를 보였다"며 "아직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가 없는 일본은 어떻게 싸워야 할까?"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경기 하루 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안은 "브라질이 한국과의 경기 영상을 봤는데 확실히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브라질은 세계 최고의 팀"이라 언급했다.
도안은 "정면 승부를 펼쳤을 때 우리가 브라질이 이길 수 있는 수준인지 알 수 없다"며 "볼 점유율을 50 대 50으로 가져가기는 아직 이르다"고 기량 차이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기기만 하면 된다. 어떻게 이기든 상관없다"고 경기 내용보단 승리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도안은 프랑크푸르트와 일본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34경기 출전 10골 7도움으로 독일 무대 커리어하이를 이뤘다. 올 시즌엔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해 공식전 7경기 만에 4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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