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쉴트(5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본인의 2년 기간을 2년이나 남기고 전격 은퇴 선언을 했다. 다만, 은퇴 사유에 대해 물음표가 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미국 디 애슬레틱 등은 14일(한국시간) "마이크 쉴트 감독이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성과를 냈고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아있기에 의문 부호가 많이 달리는 은퇴 선언이다. 디 애슬레틱은 "쉴트 감독은 은퇴 이유를 묻는 추가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15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야구 부문 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쉴트 감독의 은퇴 결정에 대해 자세히 밝힌다고 한다"고 적었다.
다만 쉴트 감독은 은퇴 성명을 통해 "야구의 힘든 일정은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으로 나에게 큰 타격을 줬다.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지만, 이제 자신을 돌보고 싶다. 나를 위해 퇴장해야 할 때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은 쉴트 감독은 2024시즌과 2025시즌 두 시즌 연속 90승을 거두며 가을 야구에 성공했다. 2018시즌 마이크 매시니 감독의 후임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휘봉까지 잡았다. 2018시즌을 제외한 2019, 2020,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를 이끌고 가을야구도 했다. 자신의 감독 커리어에서 2018시즌 한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감독 통산 전적은 6시즌 동안 435승 340패(승률 0.561)였다.
김광현(37·현 SSG 랜더스)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과도 꽤나 인연이 있던 지도자였다. 김광현과는 2020시즌과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함께 했고,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도 2024시즌 샌디에이고에서 시즌을 치렀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미국 복수 매체들은 샌디에이고 투수 코치 루벤 니에블라(54) 등을 비롯해 파드리스 프런트로 일하고 있는 다저스 출신 포수 A.J 앨리스(44) 등을 잠재적인 감독 후보로 꼽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을 지냈던 스캇 서비스(58) 역시 감독 면접 리스트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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