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기제(34·메스 라프산잔)의 '이란 도전'이 멈춰 섰다. 현재 이기제는 귀국을 추진 중이다.
2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기제는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주이란 대한민국대사관으로 대피해 안전을 확보한 뒤 한국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해 대규모 군사 작전을 단행하면서 이란 전역에 짙은 전운이 드리웠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속 이란 프로축구 리그도 전면 중단됐고, 재개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기제의 이란 진출은 한국 축구계에서 큰 화제였다. 수원 삼성과 2025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친 이기제는 지난 1월 이란 1부리그 메스 라프산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오는 여름까지 단기 계약이다. 국가대표를 지낸 선수가 이란 무대를 밟은 건 이기제가 사상 처음이었다.
이란 무대 적응도 순조로웠다. 이기제는 1월 22일 데뷔전부터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단숨에 팀 핵심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이란 현지 정세가 악화되면서 외국인 선수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지난 1일 열릴 예정이던 메스 라프산잔의 홈경기도 리그 중단 조치와 함께 무기한 연기됐다.
이로써 이기제는 잔여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으로 아쉽게 발걸음을 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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