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소년 축구 시스템의 개선에 나선다.
연맹은 16일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환경 구축을 위한 K리그 표준 유소년 육성체계 '메이드 인 K리그(Made In K League·이하 MIKL)'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K리그는 지난 2008년 구단 산하 연령별 클럽 운영을 의무화하며 다수의 프로 선수를 배출해 왔다. 그러나 성적 지상주의와 주입식 훈련, 학제 위주의 운영 방식 등 구조적 한계가 꾸준히 지적됐다.
이에 연맹은 지난해 전문가 TF를 구성하고 스페인 교육방법론 전문기관인 '스마트풋볼'과 협력했다. 약 1년간 스페인 구단의 유소년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K리그 환경에 맞는 MIKL을 구축했다.
MIKL의 핵심 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선진 훈련방법론 체계'다. 기존의 반복 및 지시 위주 훈련에서 벗어나, 선수가 인지 학습을 바탕으로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실전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둘째는 이를 뒷받침할 '아카데미 디렉팅 체계'다. 지도자 개인 역량이나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관행을 깨고, 유스 디렉터와 훈련 총괄을 필두로 코칭, 피지컬, 의무, 전력 분석, 스카우트 등 각 파트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전문 시스템을 가동한다.
연맹은 2026년을 MIKL 도입 준비기로 설정했다. 유소년 지도자와 디렉터 등을 대상으로 연 3회 대면 교육과 상시 비대면 피드백을 진행한다. 이미 지난 2~3월 용인과 창녕에서 관계자 160여 명을 대상으로 1차 교육을 마쳤다.
연맹은 성공적인 제도 안착을 위해 스포츠 디렉팅, 훈련 방법, 인프라, 대회 시스템 등 4개 분야별 실무 TF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오는 2027년부터 K리그 전 구단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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