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K리그2 진출을 앞둔 파주시민축구단이 초대 단장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프로 구단 도약을 준비한다.
파주시는 15일 "황보관 전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장을 파주시민축구단의 초대 단장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장 공개모집에는 총 4명이 지원했고 심사를 거쳐 국제무대와 KFA 행정 경험을 갖춘 황보관 단장이 최종 선발됐다.
황보관 신임 단장은 "K리그2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구단, 유망주가 성장하는 구단, 축구로 행복한 파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보 단장은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뒤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술교육국장과 기술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표팀 전력 강화와 지도자 교육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한 황보 단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일본축구협회(JFA) 등에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일본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에서는 지도자와 행정가로서 유소년 육성 및 구단 운영 전반을 담당했다.
AFC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황보 단장은 2019년 KFA 기술디렉터(TD) 코스를 수료하는 등 지도자와 행정가로서의 자격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파주시는 황보 단장의 선임을 계기로 구단 전력 강화, 유소년 육성 체계 확립, 전용 인프라 구축,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 주요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황보관 단장 임명은 파주시민축구단이 K리그2 구단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국제 경험과 지도자 역량을 갖춘 단장이 구단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구단으로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또한 "파주시민축구단은 단순한 스포츠 조직이 아닌 지역 문화·관광·산업·청년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공공투자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시는 프로 구단 전환에 따라 재정 운영 체계도 개편한다. 기존 시 보조금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스폰서십, 티켓 판매, 굿즈 및 중계권 수익,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 등 자생적 수익 모델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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