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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퍼펙트 3SV' 삼성 약점 지운 김재윤 "타자들 페이스 올라왔다, 나만 잘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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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삼성 김재윤이 14일 준PO 4차전에서 9회초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김재윤이 14일 준PO 4차전에서 9회초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준플레이오프(준PO)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투표 56%(42/75)를 받은 르윈 디아즈였지만 수호신 김재윤(35) 없이 삼성 라이온즈의 PO행을 기대킨 어려웠다. 압도적인 안정감으로 삼성의 뒷문을 지켜냈다.


김재윤은 SSG 랜더스와 준PO 4경기에 모두 등판해 4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3세이브를 챙겼다.


1점 차 승리가 없었기에 다소 임팩트가 덜할 수는 있었지만 4경기의 총 투구수는 52구에 불과했을 정도로 김재윤은 SSG 타선을 압도했다.


이번에만 세이브 3개를 더하며 준PO 통산 4세이브로 종전 기록을 갖고 있던 구대성(전 한화·3세이브)를 넘어 섰다.


PO행을 확정지은 뒤 김재윤은 구대성의 기록을 넘어선 것에 대해 "영광이다. 좋은 팀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렇게 계속 올라오게 돼 그런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제가 세이브 하는 것도 팀이 잘 이겨줘서 이기는 사람을 만들어줘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선수들이 잘해줬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올 시즌을 마무리로 시작했지만 도중 이호성에게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 결국 다시 제 자리를 찾았고 다소 불안함도 있었지만 가을야구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PO행을 확정짓는 세이브를 챙긴 김재윤(왼쪽)이 포수 강민호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재윤은 "사실 몇 팀 못 올라오는 곳이 포스트시즌인데 기록 하나 하나가 저에겐 남다르다"며 "계속 좋은 성적으로 야구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남다른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차전부터 가장 안정감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김재윤은 몸 상태에서 답을 찾았다. "컨디션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을 한다. 아무래도 긴장감 있는 경기에서는 컨디션 좋은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을 한다"며 "잘 쉬고 잘 준비했다. 100% 컨디션을 만드는 데 최대한 집중했고 그런 부분에서 운도 잘 따라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 상대는 한화 이글스다. SSG보다 타선이나 선발진에서도 확실히 무게감이 다른 팀이다. 김재윤은 "타자들도 올해 잘하고 있고 투수도 워낙 좋은 팀이기에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일단은 봐야겠지만 더 잘 쉬어야 될 것 같다. 이틀의 휴식이 크다. 하루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쉴 수 있다는 게 정말 좋고 중요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4차전에서 결정적 홈런 두 방이 나오며 시리즈를 끝낼 수 있었다. 선발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6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투구했고 준PO에선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빛났다. 다소 불안한 불펜진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김재윤은 "저희 팀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지금 올라갔고 타자들도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투수들도 더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래서 크게 걱정 안 하고 준PO와 똑같이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삼성은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와 PO 1차전에 나선다. 기세의 삼성이냐, 체력을 비축한 한화냐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불안한 불펜진에서 발군의 활약을 뽐내는 김재윤은 PO에서도 박진만 감독에게 크나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윤(왼쪽)과 박진만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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