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3루수 김영웅(22)이 허리 부상을 딛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8승 8패 동률이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
이에 맞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
가장 눈에 띄는 건 허리 부상으로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제외됐던 김영웅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것이다. 지난 14일 삼성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병원에 가서 체크를 했다. 다른 큰 문제는 없는데 통증이 조금 있다. 어제(13일)보단 확실히 많이 줄었는데 선수 보호 차원도 있고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대타로도) 힘들 것 같다. 통증은 많이 줄었는데 하루하루 체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김영웅이 내야 펑고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잡히면서 삼성은 폰세를 맞아 완전체 라인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영웅은 올해 정규시즌 125경기 타율 0.249(446타수 111안타) 22홈런 72타점 66득점 6도루, 출루율 0.323 장타율 0.455 OPS 0.778을 기록한 삼성의 핵심 중 하나다.
한화를 상대로는 11경기 타율 0.200(40타수 8안타)로 약했으나, 준플레이오프 1홈런으로 차츰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선발 매치업은 폰세와 가라비토의 외국인 투수 맞대결이다. 한화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KBO 투수 4관왕에 올랐다. 또한 개막 후 연속 선발승과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정규이닝 기준) 기록도 다시 썼다. 삼성을 상대로는 7월 30일 한 경기 등판해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가라비토는 정규시즌 15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 78⅓이닝 84탈삼진, 피안타율 0.200, WHIP 1.19를 마크했다. 한화에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으로 강했다. 포스트시즌에도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여서,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불펜으로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고, SSG와 준플레이오프에는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