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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후라도 오늘 출전 안 해" 선발→불펜 변칙 등판 없다! 완전체 삼성, 정공법으로 폰세 공략 [PO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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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동윤 기자
삼성 박진만 감독이 1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차전 선발투수는 최원태라고 밝혔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 박진만 감독이 1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차전 선발투수는 최원태라고 밝혔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49) 감독이 정공법으로 리그 에이스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를 공략할 뜻을 내보였다.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8승 8패 동률이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


이에 맞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


양 팀 모두 선발 투수들을 미출전 선수로 분류했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와 류현진, 삼성은 원태인과 아리엘 후라도를 지명했다. 그러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화제가 됐던 선발 투수의 불펜 전환은 볼 수 없게 됐다.


후라도는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104구) 4실점을 기록한 뒤, 11일 SSG 랜더스와 준PO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⅓이닝(7구)을 소화하며 1실점 한 바 있다. 이날 선발인 가라비토도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1⅓이닝 무실점을 마크한 뒤, 11일 준PO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가을비가 삼성에 시간을 벌어주고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 끝내면서 삼성에도 여유가 생겼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안 가고 4차전에 끝나서 여유가 있었다. 선발들이 긴 이닝을 던져줘서 불펜 소모가 생각보다 적었다. 대신 김영웅(허리 통증)의 부상 염려가 있어 내야수를 한 명 더 보강했다"고 엔트리 구성 이유를 밝혔다.


이어 "투수 쪽은 체력 소모가 거의 없다고 봤다. 스케줄에 맞춰서 시즌 때처럼 투입할 수 있었다. 야수 쪽이 체력에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도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에서 끝난 덕분에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원태인과 후라도도 일단은 3차전, 4차전에 (선발로) 내는 것으로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PO 1차전 선발로 낙점된 한화 폰세(왼쪽)와 삼성 가라비토. /사진=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준플레이오프가 일찍 끝나면서 김영웅도 정상적으로 복귀했다. 김영웅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허리 통증을 경험했고 4차전에서 결국 제외됐다. 박진만 감독은 "이틀 푹 쉬고 자체 훈련을 하면서 김영웅의 몸 상태를 확인했는데, 잘 쉰 것 같다. 훈련할 때도 아무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서 라인업에 넣었다.


가라비토는 1차전 선발의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그는 정규시즌 15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 78⅓이닝 84탈삼진, 피안타율 0.200, WHIP 1.19를 마크했다. 한화에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으로 강했다.


포스트시즌에도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여서,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불펜으로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SSG와 준플레이오프에는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박진만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최원태를 예고하면서 "준플레이오프 끝나고 바로 회의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중요한 걸 알고 있다. 가라비토가 한화에 좋았고 투구 수도 나쁘지 않았다. 가라비토가 앞으로 불펜이나 5차전에 들어가는 상황도 고려했다.


관건은 폰세를 어떻게 일찍 내리느냐다. 한화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KBO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삼성을 상대로는 7월 30일 한 경기 등판해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폰세는 KBO 최고의 투수다. 워낙 구위가 좋고 구종도 많아서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타자들이 불리하다. 폰세도 사람이니까 실투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실투를 어떻게 하면 인플레이로 만드느냐가 포인트 같다. 폰세가 KBO 최고 투수지만, 포스트시즌은 분위기가 다르고 첫 게임이니까 흔들려줬으면 한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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