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시간당 최대 3㎜' 자정까지 예고됐다... 7년 기다린 한화 가을야구, 이대로 미뤄지나 [PO1 현장]

발행:
수정:
대전=김동윤 기자
17일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예고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그라운드 키퍼들이 방수포를 깔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17일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예고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그라운드 키퍼들이 방수포를 깔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웬 날벼락인가 하고 싶다. 대전 지역에 이날 자정까지 비 예보가 잡히면서 경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한화와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포스트시즌에서 18년 만의 만남이다.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시절 1988년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삼성에 3전 전승으로 승리한 것이 시작으로 총 5번 만났다. 이후 1990년 준플레이오프-1991년 플레이오프-2006년 한국시리즈-2007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차례로 만나 한화가 총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섰다. 마지막 맞대결은 2007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한화가 삼성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올해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8승 8패 동률이다. 한화는 무려 2018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이라 더욱 간절했다.


하지만 모처럼의 맞대결에 변수가 생겼다. 이날 대전 지역에는 오후 7~9시 무렵에 비 소식이 예고됐다. 시간당 1~2㎜의 많은 비가 아니었고 잠깐의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으나, 양 팀 모두 야외 훈련까지 소화했다.


양 팀 팬들도 모두 입장을 시작한 가운데, 오후 5시 20분 무렵부터 갑작스럽게 장대비가 쏟아졌다. 생각보다 많은 비에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그라운드 키퍼들은 황급히 방수포를 덮었다. 하지만 좀처럼 비가 그치지 않아 지연 시작이 예상됐다.


문제는 자정까지 대전 지역에 시간당 최대 3㎜의 비가 계속 예고됐다는 점이다. 올해 3월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배수 시스템은 나쁜 편은 아니지만, 3㎜의 비는 우천 취소도 염두에 둘 만하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비를 몰고 다니는 것 같다"고 농담했는데, 이 말은 현실이 됐다.


이번 비가 어느 팀에 이득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삼성은 이미 이틀의 휴식을 취해 충분히 재정비 시간을 마쳤고, 그보다 오래 기다린 한화도 체력적인 이점이 없다. 오히려 두 팀 모두 부상 위험을 염려해야 한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


이에 맞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


17일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예고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일릿 민주 '꽃향기가 폴폴~'
엔하이픈 '자카르타 공연도 파이팅!'
정수빈 '팬미팅 잘 다녀올게요~'
블랙핑크 '가오슝에서 만나요!'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유방암 행사, 연예인 '공짜'로 부르고·브랜드엔 '돈' 받고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가을야구 현장' 한화-삼성, 운명의 PO 격돌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