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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 "어제 맞은 홈런 이제 떨어졌다"→배찬승 "졸·사 보냈다", '특급루키' 둘 귀여운 신경전 [PO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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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양정웅 기자
한화 정우주(왼쪽)와 삼성 배찬승. /사진=각 구단 제공
한화 정우주(왼쪽)와 삼성 배찬승. /사진=각 구단 제공

생애 첫 가을야구에 나서는 두 특급루키, 정우주(19·한화 이글스)와 배찬승(19·삼성 라이온즈)이 맞대결을 펼친다. 절친끼리 귀여운 신경전도 열렸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18일부터 5전 3선승제의 2025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상대전적은 양 팀이 8승 8패로 동률이다.


두 팀은 이번 플레이오프 엔트리 30인에 고졸 신인 한 명씩을 넣었는데, 바로 정우주와 배찬승이다. 이들은 고교 시절부터 촉망받는 투수 자원이었고, 그 잠재력을 프로 무대에서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스타뉴스가 주최한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배찬승은 2023년 야구 부문 스타상, 정우주는 2024년 대상을 차지했다.


나란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받은 정우주(2순위)와 배찬승(3순위)은 프로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정우주는 51경기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 53⅔이닝 82탈삼진을 기록했는데, 특히 후반기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3과 9이닝당 13.8탈삼진 등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이에 막판에는 선발 기회까지 얻었다.


개막 엔트리 합류 후 시즌 끝까지 1군에 남았던 배찬승도 65경기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전반기(ERA 4.32, 피안타율 0.292)보다 후반기(ERA 3.12, 피안타율 0.190)에 발전을 이루며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가을야구에서도 4경기에 나와 3이닝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팀에 기여했다.


한화 정우주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먼저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배찬승은 정우주에게 어떤 말을 해줬을까. 18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정우주는 "찬승이에게 물어봤는데, (정규시즌과) 다르다고 하더라"라며 "내가 느끼기 전까지는 모르니까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배찬승은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회초 고명준에게 비거리 130m의 대형 투런 홈런을 맞은 바 있다. 정우주는 "찬승이가 홈런을 맞았을 때 내가 좀 놀렸다"면서 "나도 놀림 안 당하게 잘 던져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과연 어떤 놀림을 받은 걸까. 배찬승은 "(정)우주가 '어제 친 게 오늘 떨어졌다. 아직까지 공이 날아가고 있다. 방금 내 앞에 떨어졌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배찬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나도 우주가 중학교 졸업사진을 메이드복 입고 찍은 게 있는데, 그걸 보내줬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정우주가 포스트시즌 대비 연습경기에서 0이닝 2볼넷을 내주고 내려간 것으로도 놀림을 이어갔다고 한다.


정우주는 "(배)찬승이가 너무 잘 던져가지고 나도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며 친구의 활약에 자극을 받았다. 이에 배찬승은 선전포고(?)를 해달라는 말에 "우주는 올라오면 맞을 거다. 우리가 이길 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 배찬승. /사진=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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