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13승 도전 순항이다. 김세영(32)이 국내서 진행 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연속 선두를 지켰다.
김세영은 18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김세영은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2위 그룹(15언더파)을 4타 차이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초반 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김세영은 잠시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5, 6과 8번홀에서 연달아 버디 3개를 올리며 단독 선두로 다시 치고 나갔다. 9번홀에서는 보기를 기록하며 17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김세영은 10번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연달아 마크하며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에서 이글 퍼트를 적중하며 20언더파 고지를 밟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김세영은 보기 1개를 더 기록하며 19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둘째 날을 공동 6위로 끝냈던 노예림(미국)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여 15언더파 201타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올리며 노예림과 함께 15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세영은 3일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이소미(한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브룩 매튜스(미국), 다케다 리오(일본)가 13언더파로 공동 4위 그룹에 묶였다. 김아림은 린 그랜트(스웨덴)과 함께 12언더파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가을 아시안 스윙의 두 번째 일정으로 2019년 창설 이후 한국 선수 또는 한국계 선수가 꾸준히 정상에 오른 대회다.
LPGA 통산 12승을 기록한 김세영은 올해 첫 승을 노림과 동시에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 중이다. 올해 김세영은 투어 18개 대회에 나서 세 차례 3위를 비롯해 톱10에 7번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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