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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수영 천재' 또 일냈다! 주니어선수권 우승→韓 신기록까지... "AG서 좋은 메달 딸 것" 당찬 각오 [전국체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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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정웅 기자
서울체고 문수아가 20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평영 200m 결승 후 금메달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서울체고 문수아가 20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평영 200m 결승 후 금메달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한국 수영의 미래' 문수아(17·서울체고 2)가 지난해 자신이 세운 전국체전과 한국 신기록을 한 번에 경신했다.


문수아는 20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평영 200m 결승에 출전, 2분 23초 21의 기록을 거뒀다.


4레인에서 출발한 문수아는 첫 50m를 32초 83으로 끊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100m 지점에서는 박시은(강원체고)에게 0.03초 차이로 뒤집혔고, 150m까지도 2위로 턴했다.


하지만 문수아는 마지막 50m를 남기고 스퍼트를 펼쳤다. 끝까지 박시은과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결국 결승선을 가장 먼저 터치한 건 문수아였다. 그는 0.27초 차로 2위로 들어온 박시은과 포옹하며 축하를 받았다.


2분 23초 21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2분 23초 87)을 0.66초 앞당긴 기록이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이를 소개하자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문수아에게 축하를 보냈고, 그 역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포상금 100만 원도 받게 됐다.


문수아는 지난 8월 루마니아에서 열린 세계수영연맹 2025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평영 200m 여자부 결승에서 2분 24초 77을 기록,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해당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전국체전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또 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울체고 문수아가 20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평영 200m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문수아는 "작년보다 간절하게, 열심히 준비했다. (기록을) 경신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처음 전광판을 확인했을 때는 등수만 확인했다는 그는 "한국신기록이어서 더 좋고 놀랐다"고 고백했다.


결승에서 경쟁한 박시은과는 중학생 시절부터 선의의 라이벌로 달려왔다. 문수아는 "중학교 때부터 언니랑 같이 오다 보니 기록 깨면서 더 사이 좋아지고 응원을 하게 됐다"며 "(오늘도) '진짜 수고 많았고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경험이 도움됐냐는 말에 문수아는 "국제대회다 보니 혼자 가서 외국에서 대회를 뛰었다. 큰 도움이 됐다. 멘탈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문수아의 이날 기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해당 종목 우승자인 중국 예스원의 기록(2분 23초 84)보다도 뛰어난 성적이다. 그는 "지금처럼 (박)시은 언니랑 (고)하루랑 계속 경쟁하다 보면 분명 아시안 게임 때 셋이서 좋은 메달도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한국 평영을 빛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3월 아시안 게임 선발전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그걸 잘하고 나면 선수촌에 가서 아시안 게임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국 신기록 포상금 100만 원을 어떻게 쓰겠냐고 묻자 문수아는 미소를 지으며 "그동안 음식을 참았는데 맛있는 거 많이 먹지 않을까"라며 수줍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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