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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향해 선 넘은 루머·악플 '법적 대응'" 프로축구선수협회 입장 발표

발행:
김명석 기자
지난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신태용 전 감독을 저격하는 골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울산 HD 베테랑 이청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신태용 전 감독을 저격하는 골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울산 HD 베테랑 이청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울산 HD의 베테랑 이청용(37)이 소속팀 전 사령탑인 신태용 감독을 겨냥한 '골프 세리머니'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이청용을 향한 소셜 미디어(SNS) 욕설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청용은 선수협 부회장이다.


선수협 측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이청용 부회장에 대한 악성 댓글을 비롯해 SNS에 메시지가 폭발하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오고 있다. 이에 선수협은 큰 문제라고 인식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전한 소통 문화와 상호 존중이 아닌 선을 넘은 비방과 악의적인 댓글은 선수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나아가 인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이청용 부회장은 한국 축구 발전에 오랜 시간 헌신하며 늘 동료 선수들의 권익과 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이 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현재 방식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는 모든 선수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청용은 지난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킨 뒤 골프 세리머니를 선보여 논란이 됐다. 사실상 경질된 신태용 전 감독을 겨냥한 저격성 세리머니였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신태용 전 감독을 저격하는 골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울산 HD 베테랑 이청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용 전 울산 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8월 김판곤 감독 후임으로 울산 소방수로 부임했던 신태용 감독은 불과 65일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경질 직전에는 축구 커뮤니티를 통해 구단 버스에 실린 신 감독의 골프가방 사진이 공개돼 팬들 사이에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다만 여러 인터뷰를 통해 성남 집에 보내려고 구단 버스에 실은 골프가방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사진을 찍어 제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히려 팀 내 일부 베테랑 선수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등 사실상 '항명'을 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이 주장한 항명의 주동자는 그동안 소문만 돌뿐 구체적으로 드러난 바 없었는데, 이청용이 직접 골프 세리머니를 통해 사실상 인정했다. 심지어 이청용은 팀 내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아닌데도 이날 페널티킥을 자처한 뒤 이같은 세리머니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신태용 감독의 골프 여부는 부차적인 문제일 뿐 이번 사태는 감독과 베테랑의 갈등, 나아가 베테랑의 항명이 핵심이었는데 이청용이 직접 세리머니를 통해 논란을 인정한 셈이 됐다.


이후 신태용 감독을 저격한 이청용의 골프 세리머니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은 이청용을 향해 SNS나 댓글 욕설 등을 통해 비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선수협도 이청용 부회장을 향한 루머와 악플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선수협뿐만 아니라 울산도 구단 차원에서 이청용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 일부 축구팬과 네티즌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 세리머니를 펼쳤던 이청용은 경기 당일 세리머니 배경 등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은 하지 않고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며 시즌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겠다는 계획만 밝힌 상태다.


울산 HD 이청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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