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맹활약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타팅에서는 제외됐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망)은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버쿠젠을 만났다.
이번 경기에서 원정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스리톱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가 나왔다. 중원에는 세니 마율루, 워렌 자이레 에메리, 비티냐가 포진했다. 포백은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성하고 골문은 뤼카 슈발리에가 지켰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리그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왔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19세 유망주 미드필더 마율루에게 중앙 미드필더 한 자리를 맡겼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UCL 3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시작하게 됐다. 앞서 이강인은 아탈란타(이탈리아)전과 FC바르셀로나(스페인)과 1, 2차전에서 모두 교체로 나온 바 있다.
레버쿠젠전에 앞서 PSG는 UCL 리그 페이즈에서 2연승(승점 6)을 달렸다. 다만 리그1 최강으로 불리는 PSG는 최근 정규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주춤했다. 그 사이 마르세유(승점 18)에 선두를 내주며 2위(승점 17)로 내려앉았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 이번 레버쿠젠전 승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와중에 이강인은 상승세를 탔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리그1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3-3 무)에서는 후반 27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직접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후반 34분 세니 마율루의 동점골 장면에 기여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UEFA 슈퍼컵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1에서는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UCL에서는 2023년 10월 AC밀란전(3-0 승)에서 기록한 득점이 마지막이다. 지난 2일 바르셀로나(2-1 승)전에서는 후반 38분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아쉽게 골을 놓쳤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UCL 리그 페이즈 2경기에서 모두 비겼다. 리그에서는 4승 2무 1패로 5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확 달라졌다. 레버쿠젠은 지난 8월 베르더 브레멘(3-3)전 이후 사령탑 교체 강수를 뒀다. 카스퍼 휼만트 체제로 전환 후 레버쿠젠은 최근 7경기 무패행진(4승 3무)을 달리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