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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멘트 하겠다" 300만원 징계 포옛 감독, 말 아꼈다 "이미 끝난 일... 난 VAR 반기지 않는 사람"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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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박재호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재호 기자

거스 포옛(58) 전북 현대 감독이 징계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실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난 포옛 감독에 징계에 대해 묻자 "끝난 일이라 노코멘트하겠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1일 제12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한 포옛 감독에게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라고 적었다. '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도 안 보고, 말도 못 한다'는 의미다. 이는 포옛 감독이 3일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에서 1-1 비긴 뒤 불만을 내비친 것이다.


당시 전북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제주 페널티박스 안에서 전진우가 슈팅하려 할 때 장민규에게 발목을 밝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전북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주장하며 반발했다. 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VAR)도 없었다. 이 과정에서 포옛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다가 옐로 카드를 받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5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서 오심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K리그 규정에 따르면 정·오심 여부와 상관없이 인터뷰 또는 SNS 등 매체를 통해 판정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했을 경우,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 또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에 연맹 상벌위는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


이날 포옛 감독에 전날 받은 징계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VAR을 활용하는 세계적 추세에 대해서는 다소 반기지 않는 견해를 나타냈다. 포옛 감독은 "나는 약간 구식 감독이다. 축구가 자연스럽게 흘러갔으면 하는 게 있다. 감독과 선수, 심판이 실수할 수도 있고, 이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VAR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고 이런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름에 쿨링 브레이크처럼 경기 중간에 짧게 쉬고 전술적인 부분을 선수들에게 얘기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진우의 노 페널티킥 선언 장면을 올리며 불만을 나타냈다. /사진=거스 포옛 SNS 갈무리

포옛 감독은 "물론 골라인 판독기 같은 건 전 세계 어디서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아르센 벵거 감독 등이 주장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같은 건 제 입장에선 반길 만한 것인지 모르겠다. 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직전 3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승리해 승점 71점을 확보,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K리그1 사상 최초 10회 우승이자 2021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K리그 데뷔 시즌에 전북을 우승으로 이끈 포옛 감독은 "제 감독 커리어에서 가장 큰 성과를 이뤘다. 그렇다고 가장 크게 인정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덜랜드에서 잔류를 이끈 것 다음으로 인정받은 성과인 것 같다"며 "지난 시즌 많이 침체됐던 라커룸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는데 좋은 성과를 내 기쁘다"고 말했다.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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