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2번의 감독 경질을 겪은 노팅엄 포레스트가 무려 9경기 만에 승리했다.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커리어 첫 우승을 선사한 토트넘 출신 안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을 쫓아낸 뒤 지휘봉을 잡은 션 다이치(54) 감독이 지휘한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노팅엄은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셔주 웨스트 브리지퍼드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 FC 포르투와 홈 경기서 2-0으로 완승했다. 전반 1골, 후반 1골씩 넣으며 경기를 손쉽게 잡았다.
이 승리로 노팅엄은 컵 대회 포함 최근 8경기 무승 행진(2무 6패)에서 벗어났다. 승격팀 번리와 선덜랜드에게도 거두지 못한 승리를 포르투갈의 강호 FC 포르투를 상대로 거뒀다.
노팅엄은 지남 18일 첼시전서 0-3으로 패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부임 이후 2무 6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리그 18위까지 떨어지자 결단은 내린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유명하다. 지난 2024~202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을 선사한 지도자이기도 하다. 토트넘과 결별한 그는 노팅엄 감독이 됐지만,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대신 에버튼 출신인 다이치를 급하게 데리고 왔다. 다이치는 오는 2027년 6월까지 노팅엄과 계약을 맺었다. 사실상 소방수에 가깝다.
이날 경기에서는 노팅엄은 안방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뽐냈다. 모건 깁스-화이트가 전반 19분 만에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후반 32분 이고르 제주스까지 추가 페널티킥까지 넣었다. 페널티킥으로 2득점했지만 포르투를 상대로 실점하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제 노팅엄은 오는 26일 본머스 원정 경기를 치른다. 본머스는 이번 시즌 4위에 오르며 신흥 강호로 손꼽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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