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에서 맞대결 7전 전승이다. 치열한 접전 끝에 수원KT가 3연승을 달렸다.
수원KT는 24일 오후 7시 수원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77-71로 이겼다.
KT는 소노 천적임을 입증했다. 홈에서 치러진 7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 8일 대구한국가스공사(68-65)와 21일 원주DB(84-81)전에 이어 소노전 승리로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KT는 6승 2패로 1위 안양 정관장(6승 2패)과 동률을 맞췄다. 심지어 KT는 올 시즌 다섯 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안방 불패를 이어갔다.
원정팀 소노는 올 시즌 2승 6패로 9위에 머물렀다. 지난 18일 DB(76-83), 19일 부산KCC(58-64)전에 이어 KT 원정에서도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문정현은 3점슛 2개 포함 14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올렸다. 아이재아 힉스(15점), 김선형(13점), 데릭 윌리엄스(11득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에 합류했다.
소노에서는 나이트가 30득점으로 분전했다. 자유투만 14개(14/20)를 넣는 등 KT 골밑을 헤집었다. 케빈 켐바오와 이정현도 13점씩 보탰다.
1쿼터 초반 두 팀 모두 외곽 한 방씩을 주고받았다. KT에서 힉스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소노에서는 켐바오가 3점으로 맞받아쳤다.
치열한 자리싸움이 이어졌다. KT는 하윤기를 활용해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소노는 정희재를 마크맨으로 붙였다. 높이 싸움에서는 KT가 우위를 점했다.
소노는 켐바오와 네이던 나이트를 활용해 점수를 쌓았다. 이정현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가르며 14-11 리드를 잡았다.
1쿼터 막바지 소노가 야투 난조에 빠졌다. 흐름을 탄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하윤기와 윌리엄스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KT가 16-14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초반 KT 카굴랑안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연달아 3점 두 개를 꽂아 넣었다. KT가 22-14 8점 차로 리드를 벌렸다.
소노는 나이트의 돌파를 활용해 점수를 좁혔다. 나이트는 베이스 라인에서 돌파로 활로를 뚫었다. 소노가 19-22까지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2쿼터 후반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김선형이 직접 과감한 돌파로 소노의 수비 사이를 뚫고 2점을 올렸다. 소노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반격했다. 나이트의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36-36 팽팽히 맞선 채 2쿼터가 종료됐다.
3쿼터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나이트가 집요하게 KT의 골밑을 파고들며 자유투를 유도했다. KT는 박준영의 3점과 문정현의 2점을 더해 동점을 만들었다. 윌리엄스의 외곽까지 터지며 46-43 역전에 성공했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KT가 앞섰다. 김선형과 문정현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며 54-46으로 달아났다. 소노는 나이트의 자유투 2득점으로 따라갔다. KT가 54-48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 소노의 저력이 만만찮았다. 최승욱의 2점에 이어 이정현의 외곽포까지 림을 가르며 53-54 턱밑까지 쫓아왔다. 여기에 김선형과 임동섭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56-57 한 점 차 승부가 계속됐다.
KT가 점점 소노의 수비 균열을 만들었다. 문정현의 3점을 시작으로 김선형, 카굴랑안의 연속 득점까지 터졌다. 임동섭이 3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문정현이 결정적인 3점을 다시 꽂으며 73-62로 앞서나갔다.
소노는 4쿼터 1분 14초가 남긴 상황에서 켐바오의 3점으로 67-73까지 따라붙었다. 경기는 KT의 77-7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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