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FC와 맞붙는 오스틴 FC 감독이 손흥민(33) 경계령을 내렸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에서 승점 60(17승8무9패)으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오른 LA FC는 각 콘퍼런스 상위 7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었다.
손흥민 합류 효과로 리그 막판 6연승을 거둔 LA FC는 플레이오프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MLS 사무국은 "LA FC는 마지막 2경기(1무1패) 전까지 6경기 연속 승리했다. 좋은 모습이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LA FC의 강점은 단연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이른바 '흥부 듀오'가 이끄는 공격력이다. 지난 8월 LA FC로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경기에 출전해 9골(3도움)을 기록했다. 9월에만 해트트릭을 포함에 7골(2도움)을 몰아쳤다.
파트너 부앙가는 팀에 새로 합류한 손흥민과도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공간이 만들어지고, 연계 플레이도 이뤄지면서 팀 득점 찬스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부앙가는 24골을 넣으며 MLS 득점 부문에서 29골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LA FC는 오는 30일 낮 12시30분 안방에서 오스틴FC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는 플레이오프 일정 중 유일하게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니코 에스테베즈 오스틴FC 감독은 경기 전 손흥민에게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스틴 지역지 'KXAN 오스틴'에 따르면 에스테베즈 감독은 "우리가 오로지 생각하는 건 LA FC를 어떻게 이기느냐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부앙가가 함께 뛰는 경기에선 거의 모두 그들의 득점과 어시스트가 터진다. 아직 어떤 팀도 그들을 막지 못했다. 이는 얼마나 손흥민과 부앙가가 뛰어난지 말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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