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골프가 홈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예선 탈락했다.
한국은 25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과 맞붙어 1무 1패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1승 3무 2패(승점 2.5점)로 월드팀(3승 2무 1패·승점 4), 일본(2승 2무 2패·승점 3)에 밀려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스웨덴(2승 1무 3패·승점 2.5)과 함께 B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2018년 인천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열린 2023년 미국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이번에는 홈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또 한 번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한 뒤 홀마다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고진영(30)-유해란(24), 김효주(30)-최혜진(26) 조로 나섰다.
고진영-유해란 조는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다케다 리오와 맞붙어 후반 들어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효주-최혜진 조는 사이고 마오-야마시타 미유를 상대로 15번홀까지 리드를 유지했지만 막판에 무너졌다.
16번홀(파3)에서 사이고의 버디로 동점을 허용했고 17번홀(파5)에서도 균형이 이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야마시타가 버디를 성공시키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김효주와 최혜진은 모두 파에 그치며 승리를 내줬고, 한국은 2위 자리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1승 1무를 기록한 일본은 극적인 마지막 홀 역전으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월드팀은 스웨덴을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해 조 1위를 지켰다.
A조에서는 미국이 5승 1무(승점 5.5)로 조 1위를 확정했고, 호주가 2승 1무 3패(승점 2.5)로 2위에 올랐다. 태국과 중국은 나란히 2승 4패(승점 2)를 기록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4강 토너먼트와 결승전이 열린다. 미국-일본, 월드팀-호주가 4강에서 맞붙으며, 승자가 결승에서 우승을 다툰다. 토너먼트 경기는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와 포섬 1경기로 구성돼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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