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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벽은 높았다' 박준용, 이크람에 만장일치 판정패... '랭커 등극도 다음 기회로' [UFC]

발행:
안호근 기자
박준용(왼쪽). /AFPBBNews=뉴스1
박준용(왼쪽). /AFPBBNews=뉴스1

'스턴건' 김동현의 위상을 새삼 체감할 수 있었다. 미들급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던 박준용(34)이 UFC 통산 10승과 랭커 진입이 모두 무산됐다.


박준용은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이크람 알리스케로프(러시아)와 'UFC 321 :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 미들급(83.9㎏) 매치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로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로 UFC 통산 10승을 챙기겠다는 각오로 나섰던 박준용은 9승 4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알리스케로프를 잡고 상위 15명 안에 들어 랭커 자격을 얻어내겠다는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네 차례나 세계컴뱃삼보선수권대회 챔피언을 지낸 알리스케로프는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빼어난 선수로 불리는 강자였다. 앞서 UFC에서 거둔 3승은 모두 1라운드 만에 KO로 끝내버릴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선수다.


1라운드에서 알리스케로프에 유효타를 허용하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박준용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타격 거리를 좁히며 알리스케로프를 압박한 박준용은 백포지션을 잡힌 상태에서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은 채 일어섰다. 알리스케로프도 전략이 통하지 않자 다소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2라운드에 돌입한 박준용은 더욱 공격적인 펀치로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스트레이트가 제대로 적중했고 이후 난타전 끝에 피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박준용은 큰 피해 없이 일어나며 2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박준용(오른쪽)과 알리스케로프. /사진=알리스케로프 공식 SNS

피해가 더 많았던 박준용은 3라운드 적극적인 타격에 나섰으나 둘 모두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고 알리스케로프는 타격전에선 크게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듯 그라운드 기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상위 포지션을 점한 알리스케로프는 큰 점수를 따내진 못했으나 끊임없이 박준용을 괴롭혔다. 시간은 알리스케로프의 편이었다. 확실하게 벗어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갔고 힘이 빠진 박준용은 1,2라운드와 달리 쉽게 벗어나지 못한 채로 3라운드 막이 내렸다.


전체 타격에서 91-126, 중요 타격에서도 78-91로 밀렸고 테이크 다운도 0-5로 열세였다. 압도 당했다고 볼 정도는 아니었으나 많은 시간 상위 포지션을 내주며 제대로 점수를 따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이로써 박준용은 종합 격투기 전적 19승 7패가 됐다. 알리스케로프는 미들급 9위 로버트 휘태커에서 당한 패배를 제외하면 UFC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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