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김경문 감독, 기자회견장서 "노시환? 코멘트 안하고 싶다" 벌떡 일어나 퇴장 [KS2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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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우종 기자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 대 한화 이글스전이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 대 한화 이글스전이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 대 한화 이글스전이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 후 패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패한 뒤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13으로 크게 패하고 말았다.


지난 1차전에서 2-8로 패했던 한화는 2연패를 당한 채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향하게 됐다. 한화는 홈에서 열리는 3, 4, 5차전에서 반등을 도모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LG는 최대한 일단 3승을 빨리 달성한 뒤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계산을 세운 상황.


경기 후 '패장' 김경문 한화 감독은 "한국시리즈다운 점수가 나와야 하고, 박진감 있는 경기가 돼야 하는데 점수 면에서 팬들한테 많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날 한화는 1회초부터 LG 선발 임찬규를 공략하며 4득점에 성공, LG의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회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무너지고 말았다. 2회말에만 대거 5점을 내주며 4-5, 역전을 허용하고 만 것. 류현진은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이렇다 할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3회 2점을 더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고, 4회말 문보경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초반 출발은 좋았는데, 투수 쪽에서 생각보다 점수를 많이 줬다. 그런 부분도 있고, 또 LG가 잘 친 점도 있다"고 짚었다.


그래도 한화는 이날 리드오프로 전격 배치된 황영묵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몫을 잘 해냈다. 김 감독은 "자신의 역할을 잘해줬다. 3차전에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잠실구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많은 선수가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투수들의 부진과 날씨와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 "그거 아닌 것 같다"고 잘라 말한 뒤 "홈으로 돌아간다. 3차전에서 반격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3차전 선발에 관한 질문에는 "폰세"라고 짧게 답했다. 폰세는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만약 29일 등판한다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한화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아쉽게 수비에서 흔들리며 점수를 내준 게 뼈아팠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한화 3루수 노시환이 흔들렸다. 7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박동원의 3루 방면 번트 타구를 포구한 뒤 1루로 송구한다는 게 그만 뒤로 빠지고 말았다. 공식 기록은 노시환의 실책. 이 사이 2루 주자 오지환은 3루를 돌아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10-5에서 11-5로 달아나는 사실상 쐐기 득점이었다.


다만 김 감독은 취재진이 노시환에 대해 질문하자 "코멘트를 안 하고 싶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어 곧바로 "3차전 준비 잘하겠다"며 벌떡 일어선 뒤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 대 한화 이글스전이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 대 한화 이글스전이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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