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들이 직접 뽑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11 최종 후보가 공개됐다. 당초 후보에 올랐던 손흥민(토트넘/로스앤젤레스FC)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한국 선수는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FIFPRO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6명의 FIFPRO 월드11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FIFPRO 월드11은 전 세계 프로 선수들의 투표로만 결정되는 상이다. 올해는 지난해 7월 15일부터 올해 8월 3일까지 30경기 이상 공식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투표 대상이 됐다. 손흥민의 경우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 전인 토트넘에서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활약이 기준이었다.
당초 후보에는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모두 포함됐다. 다만 전 세계 2만명이 넘는 프로 선수들의 투표를 거쳐 이들 모두 최종 26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최종 후보엔 올해도 아시아 선수 자체가 없다. 아시아 선수가 FIFPRO 월드11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지난 2020년 손흥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엔 최종 후보가 55명이었다.
26명의 최종 후보에는 1985년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1987년생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포함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호날두, 미국에서 뛰는 메시를 제외한 나머지 24명은 모두 유럽리그 소속 선수들이다. 이들을 포함해 2025 발롱도르 주인공인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PSG)를 비롯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이 공격수 후보에 올랐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나폴리),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AC밀란), 비티냐(PSG) 등이 미드필더 후보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레알 마드리드)와 버질 반다이크(리버풀), 마르키뉴스(PSG) 등이 수비수 최종 후보에 각각 올랐다. 골키퍼 최종 후보는 알리송 베커(리버풀)와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잔루이지 돈나룸마(PSG/맨시티)다.
월드11은 선수들의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골키퍼와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우선 선정된다. 이들을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마지막 남은 월드11 한 자리를 채운다. 마지막 선수의 포지션에 따라 포메이션은 4-3-3, 3-4-3, 3-3-4 등으로 구분된다. 최종 월드11 수상자는 내달 4일 발표될 예정이다.
2025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11 최종 후보
- 골키퍼 : 알리송 베커(리버풀, 브라질),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벨기에),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 수비수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스페인), 버질 판다이크(리버풀, 네덜란드),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 모로코),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브라질),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 포르투갈),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프랑스)
- 미드필더 :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나폴리, 벨기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AC밀란, 크로아티아), 주앙 네베스(파리생제르맹, 포르투갈), 콜 파머(첼시, 잉글랜드), 페드리(바르셀로나, 스페인),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우루과이),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포르투갈)
- 공격수 :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노르웨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아르헨티나), 하피냐(바르셀로나, 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포르투갈),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집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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