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어깨 부상을 당한 세터 황승빈의 상태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15-25 25-19 27-25)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개막 3연승 신바람을 냈다.반면 한국전력은 3연패로 시즌 첫 승이 또 무산됐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황승빈이 부상을 당하는 불운이 찾아왔다. 황승빈이 디그를 위해 몸을 날리는 과정에서 레오와 부딪혀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황승빈은 들것에 실려 나갔고 이준협이 들어왔다. 이후 황승빈은 병원에 갔다가 보호대를 차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와 동료들을 격려했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황승빈의 상태에 대해 "어깨부상인데 정밀 검진은 내일 진행할 예정이다. 본인도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고 하는 전투적인 모습이 있기 때문에 잘 이겨내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무리하게 복귀를 서두르진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황승빈 이후 투입된 이준협에 대해선 "제가 지도자로서 항상 하는 역할이 모든 선수를 즉시 전력감으로 만들어야 한다. 코보컵도 이준협 때문에 우승했다.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투입 초반엔 긴장했지만 선수들이 도와주면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대캐피탈은 김명관이 지난 28일 국군체육부대회(상무)에서 전역 후 팀에 합류했다. 블랑 감독은 "어떤 상태로 왔는지 확인해야 한다. 좋지 않은 몸상태로 온 것으로 안다. 추구 누구를 기용할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허수봉은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블랑 감독은 "급하면 안 된다. 허수봉에게 시간을 충분히 부여했고 그 시간이 많이 해결해줄 것이다. 직전 삼성화재전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리시브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호진 선수와 같은 경우다. 대표팀 복귀 후 폼이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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