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펜싱의 유망주인 이준희와 김지환(이상 동의대)이 안방에서 열린 주니어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이준희는 1일 부산 경성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SK텔레콤 주니어 남·녀 사브르 월드컵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김지환을 15-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는 세계 각국의 주니어 선수 112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예선부터 본선까지 우리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선전했다. 8강에 한국 선수 4명이 진출했고, 이준희와 김지환 역시 4강에 올랐다.
대한펜싱협회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2024년) 주니어 여자 사브르 월드컵으로 처음 출발해, 올해 남자 사브르 종목까지 확대해 개최됐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주니어 남자 사브르 월드컵에서 금·은메달을 모두 석권하는 성과를 거두며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금메달을 따낸 이준희는 협회를 통해 "첫 주니어 월드컵 출전임에도 금메달을 따게 되어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지도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동의대 한우리 감독 역시 "부산에서 열린 대회인 동시에 한국 첫 주니어 남자 사브르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금·은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다"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남녀 사브르 단체전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남녀 동반 입상을 목표로 대회의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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