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162㎞→154㎞→150㎞' 문동주는 괜찮나요? "의학적 문제 없다"는 류지현 감독... 이젠 검증의 시간 [고척 현장]

발행:
수정:
고척=안호근 기자
문동주(오른쪽)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중 손주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문동주(오른쪽)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중 손주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홀드, 불펜으로 6이닝을 완벽히 틀어막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던 문동주(22·한화 이글스)는 한국시리즈에서 급격하게 떨어진 구속과 함께 고전했다. 이젠 그 걱정을 대표팀이 넘겨 받았다.


류지현(54) 야구 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문동주의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그 전에도 혹시나 문제가 있는지 한화 측에 연락을 해서 다 확인은 했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2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ERA) 4.02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최고 시속 160㎞ 이상의 위력적인 공을 뿌리는 투수로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가을야구에선 희비가 갈렸다. 플레이오프에서 익숙지 않은 불펜으로 나와 최고 시속 162㎞의 강속구를 뿌렸고 2경기에서 6이닝 동안 87구를 소화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문제는 이후였다. 강행군 여파인지 선발로 나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최고 시속이 154㎞로 급감하며 4⅓이닝 3실점하고 물러났다. 5차전에 다시 선발로 등판했으나 최고 시속은 150㎞에 그치며 LG 트윈스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1이닝 1실점한 뒤 빠르게 강판됐다.


문동주(가운데)가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회초부터 흔들리자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방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표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 투수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류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오늘도 자연스럽게 엘리베이터에서도 만났는데 의학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다"면서도 "시즌 후반부터 피로도가 쌓여 있던 게 마지막 5차전에서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조금 휴식을 취하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얘기를 오늘도 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WBC에서 3회 연속 조별리그의 아픔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엔 C조에서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지만 이번엔 어떻게든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한다.


이에 대비해 대표팀은 오는 7~8일 체코와 고척스카이돔에서 2연전을 치른 뒤 일본 도쿄돔으로 건너가 15~16일 두 차례 총 4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들을 통해 대표팀은 내년 1월 사이판에서 열릴 1차 캠프에 나설 선수들을 추리는 동시에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문동주의 몸 상태도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확인을 해볼 계획이다. 몸 상태에 따라 사이판 전지훈련 합류 여부 등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가운데)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조기강판된 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홉 '강렬한 컴백 무대'
지드래곤 '언제나 힙한 느낌'
미연, 3년 6개월만의 미니앨범 'MY Lover'
어반자카파, 이 겨울 감성 가득한 무대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사생활 루머' 이이경, '놀면 뭐하니?' 결국 하차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김혜성도 우승 반지' 다저스, 토론토 꺾고 월드시리즈 제패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