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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시간째 잠 못 자고 있다고?' LAD 우승이 얼마나 좋았으면, 3일 뜬눈으로 지샌 투수가 있다

발행:
양정웅 기자
블레이크 스넬. /AFPBBNews=뉴스1
블레이크 스넬. /AFPBBNews=뉴스1
블레이크 스넬이 자신의 SNS에 올린 문구. /사진=블레이크 스넬 인스타그램 갈무리

얼마나 우승이 기뻤으면 3일째 잠도 못 자고 있을까. 블레이크 스넬(33·LA 다저스)이 뜬눈으로 기쁨을 느끼고 있다.


스넬은 5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우리가 우승한 이후 아직도 잠을 못 자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온 건 한국 기준 이날 오전 7시경이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것이 2일 오후 1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넬의 말대로라면 무려 66시간째 숙면에 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과장이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흥분된 상태로 3일을 지냈다고 봐도 될 것이다.


다저스는 2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구단 역사상 9번째이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빅리그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는 믿었던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3회 보 비솃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0-3으로 밀리며 출발했다. 4회와 6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갔지만, 6회말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토론토는 다시 2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그래도 8회 맥스 먼시, 9회 미겔 로하스의 솔로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다저스는 극적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11회초 윌 스미스가 역전 솔로홈런을 기록했고, 6차전 96구 투구 후 하루도 쉬지 않고 나온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⅔이닝을 막아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블레이크 스넬이 2일(한국시간) 열린 2025 MLB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넬 개인에게도 첫 월드시리즈 우승 커리어다.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그는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쳤다. 하지만 월드시리즈는 탬파베이 시절 2020년 한 차례 진출에 그쳤고, 그마저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당시 상대였던 다저스에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한 스넬은 11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어깨 통증으로 무려 4개월을 날렸지만, 복귀 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올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3경기에서 21이닝 2실점, 3승 무패로 호투했으나 월드시리즈에서는 0승 2패 평균자책점 6.92에 그쳤다.


다만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8회말 구원 등판, 1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야마모토가 올라오기 전까지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주며 승리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생애 첫 우승반지 획득에도 성공했다.


블레이크 스넬이 2일(한국시간) 열린 2025 MLB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9회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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