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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축 늦깎이 국대감' 위재은의 목표 2가지, 전무후무 전관왕→A대표팀 발탁 "보여주면, 기회는 온다"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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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박재호 기자
화천KSPO 공격수 위재은. /사진=박재호 기자
화천KSPO 공격수 위재은. /사진=박재호 기자
위재은이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화천KSPO 대 서울시청과의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화천KSPO의 '측면 지배자' 위재은(29)의 목표는 '전관왕'과 'A대표팀 발탁'이다.


화천은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화천은 창단 첫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는 15일 홈인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승리 일등 공신은 측면을 완전히 지배한 위재은이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내줬던 화천은 전반 10분 위재은의 선제골로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다. 페널티박스 바깥 왼편에서 볼은 잡은 위재은은 수비를 달고 중앙으로 볼을 친 뒤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야말로 원더골이었다.


물이 오른 위재은을 막을 수 없었다. 4분 뒤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위재은이 박스 왼편으로 파고들어 중앙으로 절교하게 패스를 내줬고, 최유정이 논스톱 슈팅해 마무리했다.


그리고 전반 37분 멀티 도움을 올렸다. 위재은이 수비수를 접고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수빈이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했다.


화천은 후반 들어 서울시청에 연속 실점하며 한 골 차로 쫓겼지만 위재은이 전반 원맨쇼로 점수를 벌어놓은 덕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위재은은 "전반전엔 준비했던 것들이 잘 됐지만 (후반전엔) 안일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보완점을 확실하게 알았기 때문에 2차전에선 좀 더 확실한 경기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반전 원맨쇼를 펼친 것에 대해 "영상을 많이 보고 수비수 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해 역이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원더골로 선제골을 넣은 것에 대해서도 "발에 맞았을 때 바로 '들어갔다' 싶었다. 골키퍼 손에 스치면서 들어가는 걸 보고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며 "워밍업할 때부터 슈팅이 잘 맞아서 '골을 넣을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강선미 감독도 "(위)재은이가 공격적인 면이 부족해서 주도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 이 부분이 오늘 잘 이뤄졌다"고 칭찬했다.


화천KSPO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득점 후 기뻐하는 화천KSPO 선수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화천은 정규리그에서 승점 57(16승9무3패)로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정규 리그 1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FC에 패해 준우승한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올해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화천은 이번 통합우승까지 트레블(3관왕)을 노린다.


위재은은 "작년 아픔을 많이 생각하며 정신적으로 단련했다. 선수들끼리도 작년의 아쉬움이 있으니 올해는 다시 만들지 말자고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전은 일단 무실점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보완점이 보였기 때문에 리그 마지막 서울시청 맞대결에서 무실점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위재은은 우승 외에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A대표팀 발탁과 월드컵 무대다. '대표팀과 월드컵에 대한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주어진 자리에서 제 몫을 해내면 (국가대표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팀에서 기복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기회는 언제든 올 것이다"며 "늦은 나이에도 대표팀에 가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일단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2027년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서도 "은퇴 전에 꼭 한번 나가고 싶은 목표하다. 20살 때 부상으로 대표팀과 월드컵(20세 이하)에 나가지 못한 기억이 있다. A대표팀에서는 기회가 온다면 잡고 싶다"고 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하는 위재은의 모습.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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