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33·마인츠)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도안 리츠(27·프랑크푸르트)가 독일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는 10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공식전 5경기(2승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17(5승2무3패)로 7위에 올랐다. 반면 마인츠는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3전 전승을 달리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리그에선 부진을 이어갔다.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에 빠지며 승점 5(1승2무7패)로 18개팀 중 17위로 강등권에 머물렀다.
양 팀 핵심 공격수인 이재성과 도안이 선발 출전하며 '작은 한일전'이 펼쳐졌다. 이재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섰고 도안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 자리했다.
결과는 결승골을 터트린 도안의 승리였다. 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도안은 상대 선수 2명 사이를 돌파해 반대편 골대 구석을 노린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도안을 팬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볼을 따낸 도안은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볼 경합(12회)에서 승리했다. 지상볼과 공중볼 경합 성공이 각각 10회와 2회였다.
직전 피오렌티나와 UECL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활약했던 이재성은 풀타임을 뛰며 분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전방에서 고립되면서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경기 후 도안을 향해 현지 호평이 쏟아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는 "도안이 불꽃을 터트렸다"며 "그는 화려한 돌파로 결승골을 넣었다. 그야말로 박력 있는 플레이였다"고 전했다.
디노 토프묄러 감독도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안이 훌륭한 개인 기술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적장인 보 헤릭센 감독도 "도안의 원더골이 경기를 결정했다"고 칭찬했다.
도안은 프랑크푸르트와 일본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34경기 출전 10골 7도움으로 독일 무대 커리어하이를 이뤘다. 올 시즌엔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해 공식전 16경기 5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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