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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손흥민·오현규 '동시 출격' 보인다, 화력 더 거세지는 홍명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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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최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은 단연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과 오현규(24·KRC헹크)다. 손흥민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입성 후 1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 중이고, 오현규 역시 최근 3경기 연속골 포함 벌써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8골 2도움)를 채웠다.


그런데 대표팀에서만큼은 '공존'이 쉽지 않다. 최근 홍명보 감독이 활용하는 3-4-2-1 전형에서 나란히 원톱 자원으로 분류되면서다. 결국 지난달 브라질·파라과이전에선 모두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다. 오현규는 브라질전 후반 18분, 파라과이전엔 하프타임에 각각 손흥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초 파라과이전은 오현규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 기념행사 등과 맞물려 변화가 이뤄졌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두 공격수를 동시에 활용하지 못한 채 '맞교체'하는 건, 대표팀 입장에서도 낭비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11월 볼리비아·가나전에서는 가장 컨디션이 좋은 손흥민과 오현규의 '동시 출격'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공격 자원이 많아지면서 공격진 운용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손흥민과 오현규의 동시 기용은 홍명보 감독의 구상에 이미 포함돼 있다. 다만 지난달엔 황희찬(29·울버햄프턴)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둘을 동시에 활용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 오현규를 동시에 쓸 계획도 있었지만 황희찬의 부상으로 가동하지 못했다. 후반에 체력적인 문제가 생기면 교체해 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황희찬이 뛸 수 있다면 손흥민과 오현규를 동시에 쓰는 전술도 가능한 조합"이라고 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오현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번 2연전에는 황희찬의 출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조규성(27·미트윌란)까지 가세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더 늘었다. 이제는 손흥민과 오현규를 동시에 기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없다. 손흥민이 측면에 치우치더라도 공격 상황에선 사실상 오현규와 투톱을 이루는 형태의 공격 전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미 지난 9월 효과를 봤다. 당시 멕시코와의 평가전 당시 오현규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손흥민은 하프타임에 출전해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은 1골을 넣었고, 오현규도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반대편 측면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포진해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며 양질의 패스를 전방에 뿌렸다. 이강인의 최근 컨디션 역시 최고조에 올라있다는 점에서 현시점 대표팀의 베스트 공격 라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손흥민과 오현규를 동시에 투입하는 건, 그만큼 다른 공격 자원들이 설 자리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조규성과 황희찬뿐만 아니라 이재성(33·마인츠05) 엄지성(22·스완지시티) 배준호(22·스토크시티) 양민혁(19·포츠머스)이 벤치에 앉아야 한다. '포화 상태'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해진 공격진 풀을 두고 홍명보 감독이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상대와 전력 차를 고려해 포백 전술로 복귀해 공격 자원 수를 더 늘리는 것도 답이 될 수 있고, 다양한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줄 수도 있다. 많은 공격 자원들의 기량을 최대한 극대화하는 건 결국 홍명보 감독의 몫인데, 그 중심에 손흥민과 오현규가 자리 잡고 있다.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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