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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메시, 일반인 프로포즈 영상에 우연히 잡혔다... 밤에 캄노우 몰래 왔다가 "깜짝 등장"

발행:
박재호 기자
리오넬 메시(빨간 동그라미)가 공사 중인 캄노우를 방문했다가 한 시민의 영상에 우연히 잡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리오넬 메시(빨간 동그라미)가 공사 중인 캄노우를 방문했다가 한 시민의 영상에 우연히 잡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공사 중인 캄노우를 방문했다가 한 시민의 영상에 우연히 잡혔다.


메시는 지난 11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노우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들을 공개하며 "어젯밤 나는 마음 깊이 그리워하던 곳으로 돌아갔다"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한없이 행복했던 곳,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수천 번 느끼게 해준 곳이다"라며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작별 인사도 하지 못 했으니깐"이라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깜짝 방문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현재 11월 A매치를 위해 스페인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메시는 훈련 후 밤에 짬을 내 바르셀로나 구단에 알리지 않고 공사 중인 캄노우를 깜짝 방문한 것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이날 "메시는 동료 로드리고 데 파울(인터 마이애미), 친구 페페 코스타와 함께 캄노우를 찾았다"며 "밤 12시가 지나 경기장에 도착한 메시는 현장 관리인에게 '잔디 위를 잠깐 걸어도 되겠냐'고 물은 뒤 허락을 받고 들어갔다"고 전했다.


공사 중인 캄노우에 방문한 리오넬 메시. /사진=리오넬 메시 SNS 갈무리

메시에게 바르셀로나는 고향과 같은 곳이다. 유스 시절부터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2021년까지 20년 넘게 몸담으며 구단 역대 최고 선수이자 전설로 활약했다. 무려 778경기를 뛰며 672골(303도움)을 넣었고 바르셀로나 시절 발롱도르를 7회나 수상했다. 들어 올린 트로피도 30개가 넘는다.


메시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악화로 팀을 떠날수 밖에 없었기에 원했던 이적은 아니었고, 당시 메시도 눈물을 흘리며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날 한 스페인 커플이 경기장 근처에서 프러포즈 영상을 찍다 메시가 화면에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 속 한 남성이 보라색 꽃다발을 여자친구에게 준 뒤 입맞춤하고 즐거워하던 중 이들 뒤로 메시가 지나간다. 놀란 두 사람은 메시를 쳐다본다.


'토크 스포츠'는 "메시가 캄노우에 온 사실은 한 영상으로도 확인됐다. 한 남성이 여성에게 청혼하려는 순간 메시가 그곳을 지나갔다. 이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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