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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고, 또 구르고... "다들 지쳐서 말이 없어졌다" 고백, 그래도 '불꽃야구 내야수' 수비가 늘었다→사령탑도 칭찬 [미야자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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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양정웅 기자
롯데 박찬형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고 있는 마무리캠프에서 수비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박찬형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고 있는 마무리캠프에서 수비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박찬형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고 있는 마무리캠프에서 수비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해 마무리훈련에서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수비, 수비 뿐이다. 박찬형이 많은 훈련량 속에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박찬형은 13일 롯데의 마무리훈련이 진행 중인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의 오쿠라가하마 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힘들기는 한데, 기본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하는 만큼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박찬형의 전력 합류는 롯데로서는 예상하기 어려운 호재였다. 독립리그팀 화성 코리요 소속으로, 야구예능 '불꽃야구'를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시즌 중인 5월 롯데와 계약했다. 이어 한 달 뒤인 6월 18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그는 타율 0.341(129타수 44안타), 3홈런 19타점 21득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04, OPS 0.923으로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박찬형은 "공격에서 내 생각보다 결과가 많이 잘 나왔다. 그래서 그나마 1군에 붙어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 투수들은 대부분 1군이니까 헛스윙 3개를 하더라도 자신 있게 돌리자고 생각한 게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롯데 박찬형(가운데)이 9월 3일 수원 KT전에서 9회말 끝내기 실책을 기록한 후 주저앉았다.

다만 수비에서는 공격만큼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는 1군 48경기에 나와 3루수(195⅓이닝)에서 3개, 2루수(45⅓이닝)에서 2개, 유격수(13이닝)에서 1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8월 22일 창원 NC전에서는 만루 상황에서 평범한 내야 뜬공을 놓치며 동점의 빌미를 만들었고, 9월 3일 수원 KT전에서는 9회말 끝내기 송구 실책을 기록하고 말았다.


박찬형은 "너무 긴장도 많이 했고, 처음에 나갔을 때는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긴장이 돼서 실수도 많았고,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래서 박찬형은 국내에서 마무리훈련이 시작될 때부터 수비에 힘을 쏟았다. 미야자키에 와서도 유니폼이 흙으로 물들 정도로 강훈련을 받고 있다. "훈련량이 진짜 많은 것 같다"고 말한 그는 "다들 지쳐서 말이 없어졌다. 처음 왔을 때랑 비교하면 다들 말수가 줄어든 게 보일 정도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 박찬형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고 있는 마무리캠프에서 수비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래도 고된 훈련 속에서도 박찬형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박찬형에 대해 "유격수에서는 불안했는데 괜찮더라. 많이 좋아졌다. 수비가 많이 늘었다"며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찬형이) 체력이 약한 편인데, 잘 따라와서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찬형은 "1군에서 경험을 해보니 독립리그나 아마추어 때보다는 단기간에 실력이 빨리 늘어나는 것도 있다. 또 일본에 와서 훈련량도 많고 계속 하다 보니까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는 "아직은 괜찮은 것 같은데, 수비에서는 만족이 안 돼서 코치님께 더 많이 시켜달라고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마무리캠프에서는 최대한 수비가 많이 늘어서 가는 게 목표"라고 말한 박찬형. 그는 "마무리캠프를 잘한 걸 바탕으로 해서 비시즌에 개인적으로도 운동을 많이 해서 스프링캠프를 일단 가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고 말했다.


롯데 박찬형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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