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32)이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퍼졌다.
영국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케인을 꼽아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최전방을 책임지는 레반도프스키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바르셀로나는 뮌헨과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케인을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훌리안 알바레즈(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케인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가디언은 "케인의 바이아웃은 5700만 파운드(약 1097억원)에 이른다. 케인은 뮌헨에서 계약이 끝나도 더 뛸 수 있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하지만 명문 바르셀로나가 유혹하면 흔들릴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인은 2023년 뮌헨 이적 후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개인 최초 우승 커리어를 채웠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는 동안 리그컵 준우승(2014~2015·2020~2021시즌) 두 번과 UCL 준우승(2018~2019시즌) 한 차례를 경험했을 뿐 우승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그토록 열망하던 우승 트로피를 올해 드디어 이룬 것이다.
우승 커리어를 이룬 케인을 향해 EPL 복귀설 보도가 쏟아지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친정 토트넘 등이 거론됐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32살 케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EPL 복귀를 원하고 있다. 맨유가 유력 행선지다"라고 전했다.
축구 전문 '골닷컴'은 케인이 EPL로 돌아가려는 이유를 EPL 역대 최다골 기록 경신을 위해서라고 예상했다. 케인은 EPL 231골로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EPL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32살 케인은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가 지나는 시기에 와 있고 더 늦기 전에 EPL 복귀를 원한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우승을 위해 뮌헨으로 온 케인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며 '무관 저주'를 풀었다. 그러면서 케인의 관심은 과거 이루지 못한 EPL 기록으로 쏠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케인에게 라리가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가디언은 "케인은 EPL, 분데스리가에 이어 라리가로 간다면 더 큰 영예에 도전할 수 있다"라며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최근 손흥민을 LA FC에서 단기 임대로 데려온다는 소문이 불거져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과 LA FC의 계약서엔 메이저리그사커(MLS) 비시즌 기간에 단기 임대를 다녀올 수 있다는 특별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차헤스'는 "바르셀로나가 예산 부족으로 보강이 쉽지 않아 손흥민을 잠깐 데려오려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문스오층'을 통해 "지금까지 나온 단기 임대 이적설은 루머이고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 신념은 제가 속한 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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