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대기록을 세웠다.
프랑스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D조 5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승점 13(4승1무)으로 조 1위를 지켰다. 조 2위 아이슬란드(승점 7)와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남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유럽 예선은 12개 조의 각조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음바페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음바페의 스탯은 놀라웠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슈팅을 총 열 차례나 때렸고 기회 창출도 3회였다. 풋몹은 음바페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며 최고 평점인 9.4를 부여했다.
뿐만아니라 음바페는 통산 400호골을 돌파했다. 풋몹은 "21세기에 음바페보다 빨리 400호골을 달성한 선수는 없다. 26살이 되기 전 400골을 달성한 이는 축구 역사상 펠레뿐이다"라고 전했다.
'메날두'보다 빠르다. 리오넬 메시도 27살 3개월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8살 10개월에 400호골 고지를 돌파했다. 음바페는 이들보다 빠른 26살 10개월에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에 골을 넣지 못했던 프랑스는 후반 들어 골 폭격을 시작했다. 후반 10분 마이클 올리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절묘한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프랑스가 후반 31분 올리세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올리세가 은골로 캉테의 패스를 왼발로 잡아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이어 음바페의 멀티골이 터졌다. 후반 38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음바페는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드리블 돌파 후 문전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이어 혼전 상황에서 볼이 흘러나오자 쇄도해 집어넣었다.
후반 막판 음바페는 위고 에키티케의 A매치 데뷔골을 도왔다.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가 골문으로 쇄도하는 에키티케에게 이대일 패스를 내줬고, 에키티케가 오른발로 차 넣어 마무리했다. 경기는 프랑스의 4-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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