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에서 뛰는 가나 대표팀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25)를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일본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20분 일본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친선전을 치른다. 40분 뒤 한국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은 뒤 일본과 상대를 맞바꿔 18일 가나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한국에게 일본-가나전은 가나의 전력을 미리 파악해 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객관적 전력은 일본이 앞선다는 평이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19위로 가나보다 50계단 이상 높다.
더욱이 가나는 이번 소집에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졌기 때문이다. '가나 사커넷'에 따르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나간 뒤 핵심 윙어 자원으로 자리 잡은 모하메드 쿠두스, 아스널에서 활약 후 비야레알서 뛰는 토마스 파티, 레스터 시티 공격을 책임지는 조던 아예우와 파타우 이사하쿠 등이 핵심 선수들이 빠졌다.
하지만 일본은 경기를 앞두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일본 '풋볼 채널'은 이날 "일본은 가나 공격수 세메뇨의 슈퍼골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세메뇨는 올 시즌 EPL에서 가장 핫한 윙어다. 리그 11경기 만에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EPL 득점 부문 공동 3위, 도움은 공동 4위를 달린다.
그는 최전방과 양쪽 측면을 가리지 않는 멀티 공격수다. 공격 상황에서 속도감 있고 직선적인 공격을 펼친다. 특히 상대 배후 공간을 무너뜨리는 돌파와 강력한 슈팅이 일품이다.
특히 세메뇨가 지난달 4일 풀럼전에선 슈퍼골을 터트린 것을 매체도 집중 조명했다. 당시 세메뇨는 왼쪽 측면에서 문전까지 드리블 돌파해 수비수를 제친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2골 1도움으로 경기 취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매체는 "가나의 윙어가 드리블로 상대를 제친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능숙하게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었다"며 "일본은 EPL 최고 공격수 중 하나인 세메뇨를 막을 수 있을까?"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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