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시절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상대팀으로만 만났던 형제가 드디어 한 팀에서 함께 호흡하게 됐다. SSG 랜더스가 조동화(44) 코치에 이어 동생 조동찬(42) 코치까지 영입하는 등 코치진 개편을 이뤘다.
SSG 랜더스는 15일 원팀(One Team) 랜더스를 기치로 '청라돔 시대 명문구단(Big3) 위상 구축'을 위한 2026시즌 코칭스태프 개편을 완료했다.
전력 누수도 있었지만 조동찬(前 삼성), 임훈(前 롯데), 봉중근(前 IMG), 손용석(前 NC), 박재상(前 한화), 이지태, 류효용(前 KIA) 등 총 7명의 코치를 새롭게 데려왔다.
SSG는 선수단 운영을 1군–퓨처스(2군)–육성군의 3군 체계로 전환하며, 퓨처스와 육성군 선수를 기존 55명에서 69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선수 개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코칭스태프도 32명에서 38명으로 늘려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이번 개편은 이러한 구조 변화를 바탕으로 3군 간 소통과 팀워크를 강화하고, 선수 성장 중심의 지도 체계와 과학적 육성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군은 수비력 업그레이드와 맞춤형 타격 솔루션, 체력 및 부상 관리 강화에 중점을 뒀다. 타격 파트에는 임훈(40) 메인 타격코치가 새롭게 합류해 선수별 특성에 맞춘 타격 지도와 멘탈 케어를 통해 공격력 극대화를 추진한다. 키움 히어로즈로 향한 강병식 코치의 빈자리를 메우게 된다.
올 시즌 SSG는 탄탄한 마운드에 비해 타선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팀 타율은 0.256으로 8위, 득점권에서는 0.253으로 9위였다.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706으로 9위에 처져 있었다. 임훈 코치가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새롭게 부임했다.
수비 파트에선 조동찬 메인코치와 함께 플레잉 코치로 변신한 김성현 보조코치의 '더블 코치 체제'를 도입했다. 특히 조동찬 코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국가대표에서도 활약했던 다재다능함을 뽐냈던 인물이다.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복귀한 손시헌 코치의 빈자리를 김성현 보조코치와 함께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5시즌 리그 수비 효율(DER) 1위의 경쟁력을 이어가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체력 강화 및 부상 예방을 위한 특단의 조치도 내렸다. 스트렝스 코치를 2명 추가 영입해 피지컬 트레이닝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퓨처스와 육성군은 투수·타격·수비 전 부문에 걸쳐 데이터와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문 코치를 영입하고, 1,2군 순회 투수코치 및 육성군 총괄코치를 신설해 1,2군 연계와 유망주의 개인화된 성장 시스템을 강화했다.
미국 IMG 아카데미에서 선진 육성 경험을 쌓은 봉중근 코치가 2군 투수코치로 합류하고, 류택현 코치는 1,2군 순회 투수코치로서 원활한 전력 연계를 지원한다.
또한 드라이브라인(Driveline) 훈련과 바이오메카닉 전문성을 갖춘 이지태 투수코치와 류효용 타격코치를 영입해 기술과 데이터를 융합한 육성 기반을 강화했다.
유망주 집중 관리 강화를 위해 신설된 육성군 총괄코치에는 구단 프랜차이즈 출신 박재상 코치가 합류했으며, 수비 파트에는 손용석 코치가 새롭게 가세해 선수별 성장 단계에 맞는 지도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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