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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가격+도발+조롱' 호날두, 온갖 추태 부리고 월드컵 뛰나... FIFA 징계 주목→운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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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아일랜드전 퇴장 순간. 눈물을 닦는 듯한 제스처까지 보이는 호날두. /사진=ESPN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아일랜드전 퇴장 순간. 눈물을 닦는 듯한 제스처까지 보이는 호날두. /사진=ESPN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의 국가대표 징계 수위에 대한 논란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호날두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결장이 유력하다고 봤지만, 최소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국가대표 226경기 만에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수위가 확정되지 않아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결장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기술적으로 FIFA가 그의 출장 정지 기간을 전혀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토너먼트 첫 경기 불참이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 규정상 폭력 행위로 분류될 경우 최소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FIFA 규정에는 팔꿈치 가격, 주먹으로 치기, 발로 차기, 물기, 침 뱉기, 상대를 때리는 행위 등 직접적 폭행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 경우 최소 3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가 부과된다. 만약 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면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월드컵 최종예선 한 경기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두 경기까지 놓칠 수 있다.


다만 'BBC'는 FIFA가 사건을 개별 사례로 판단하기 때문에 반드시 3경기 정지로 귀결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3 여자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로렌 제임스가 나이지리아 선수의 등을 밟았음에도 2경기 징계에 그쳤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러한 전례 때문에 호날두 역시 최소 2경기부터 최대 3경기 징계까지 폭넓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14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 아일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경기 중 화를 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포르투갈이 아일랜드에 0-2로 패한 경기에서 호날두는 후반전 아일랜드의 다라 오셰이를 팔꿈치로 가격한 폭력 행위가 비디오 판독(VAR)으로 확인돼 퇴장당했다"고 알렸다. 더불어 매체는 호날두가 클럽 무대에서는 13번의 퇴장을 경험했지만, 국가대표팀 226경기 동안 퇴장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기록적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SPN'은 FIFA 징계규정에 따라 심각한 반칙 플레이는 최소 2경기, 폭력 행위 및 팔꿈치 가격은 최소 3경기 출장 정지로 명시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FIFA 징계는 공식 경기에서만 적용되며, 친선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짚었다.


덧붙여 'ESPN'은 "FIFA가 최근 3주간 전 세계 퇴장 과정, 군중 혼란, 폭력 사건 등에 대한 처리 결과를 발표한 이력이 있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일정을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내년 3월까지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가 없기 때문에 결정 발표 시점도 특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퇴장 직후 논란은 더욱 커졌다. 'ESPN'은 호날두가 아일랜드 팬들의 조롱과 야유에 박수를 치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게다가 호날두는 두 손으로 눈물을 닦는듯한 손짓까지 보이며 가격당한 상대 선수를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까지 했다. 경기장을 떠나는 과정에서는 하이미르 할그림손 아일랜드 감독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할그림손 감독은 'ESPN'과 인터뷰에서도 "그가 잠깐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호날두가 몸을 돌렸을 때 우리 선수가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226경기 동안 단 한 번도 퇴장을 당하지 않은 호날두에게 첫 레드카드를 준 건 가혹하다"고 옹호했다. 여기에 'BBC'는 마르티네스가 "카메라 각도의 문제로 팔꿈치 가격처럼 보였을 뿐 실제 상황은 온몸이 부딪힌 충돌에 가까웠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은 아일랜드전 패배에도 다음 아르메니아전 승리 시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포르투갈은 현재 F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호날두의 여섯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출장 정지 기간이 3경기일 경우 조별리그 두 경기 출전조차 불가능할 수 있는 상황이다.


'BBC'는 "FIFA가 징계 일정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각국 축구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2경기 징계냐 3경기 징계냐를 놓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SPN'도 "지금은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는 혼란이다. 발표까지 불확실성만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호날두는 퇴장 직후 부여되는 1경기 출장 정지 상태다. FIFA의 추가 징계 수위에 따라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두 경기 이상 결장할 가능성도 생겼다.


경기 중 화를 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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