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 아니카(총상금 325만달러)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시즌 3번째 톱 10의 상승세와 함께 최종전으로 향한다.
유해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19언더파 261타로 우승을 차지한 린 그랜트(스웨덴)와는 6타 차이였다.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은 지난 8월 포틀랜드 클래식(공동 7위)을 제외하고는 세 차례 컷 탈락을 비롯해 부침을 겪었으나 10월말 메이뱅크 챔피언십(공동 13위)에 이어 이날 시즌 3번째 톱 10에 진입하며 좋은 기세로 시즌 최종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유해란은 5번 홀 보기를 범했으나 6번 홀(파4)에서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9번 홀(파3) 보기로 전반을 마친 유해란은 후반 12번 홀(파3)과 13번 홀(파4), 15번 홀(파3)까지 3타를 줄이며 톱 10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상금 8만 8211달러(약 1억 2800만원)도 수확했다.
다른 국내 선수 중에선 신인 윤이나(솔레어)가 이날 이글 포함 노보기 플레이로 5타를 줄이며 8언더파 272타로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결과까지 종합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 출전할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60명이 확정됐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유해란을 비롯해 김효주, 최혜진(이상 롯데), 김세영(스포타트), 김아림(메디힐), 이소미, 임진희(이상 신한금융그룹), 고진영(솔레어), 이미향(볼빅)이 출전권을 얻었다. 윤이나는 이날 선전에도 불구하고 63위로 아쉽게 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랜트는 2023년 7월 데이나오픈 이후 2년 4개월 만에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19번의 대회에서 4차례 톱 10에 올랐으나 8차례 컷 탈락할 만큼 기복이 심했으나 이번 대회 모두 60타대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도 48만 7500달러(약 7억 1000만원)나 손에 넣었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2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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