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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214억' 슈퍼스타도 대표팀에선 꼼짝 못 한다! '교체 거부'→감독 소신발언 "행동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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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토마스 투헬(왼쪽)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토마스 투헬(왼쪽)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슈퍼스타도 대표팀 감독 앞에서는 그저 한 명의 선수일 뿐이다. 토마스 투헬(52)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교체 거부 논란에 휩싸인 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소신 발언했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벨링엄의 행동을 검토할 예정이다"라며 "벨링엄은 알바니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알바니아전 도중 교체되자 불만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6월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벨링엄은 경기 중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후반 39분 교체 상황에서 벨링엄은 팔을 흔들며 교체를 거부하듯 불만을 표시했다. 표정과 동작에서도 명백히 짜증이 드러났다.


앞서 이미 경고를 받은 상황이었던 벨링엄은 또 옐로카드를 받을 경우 월드컵 첫 경기에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었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당시 이적료 1억1500만 파운드(약 2214억 원)를 기록한 슈퍼스타다. 하지만 대표팀 경기에서는 감독의 결정 앞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결정은 내려졌고, 선수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행동이 핵심이며 팀 동료들에 대한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드 벨링엄(가운데)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알바니아 경기 중 공을 따라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벨링엄이 행복하지 않았던 것은 봤지만, 지금 그 장면을 더 키울 의도는 없다. 다만 다시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투헬은 이날 경기에 앞서 선수단에 "불필요한 퇴장을 경계하라"고 이미 강조한 상태였다. 실제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포르투갈 경기에서 퇴장당해 월드컵 초기 2경기 결장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벨링엄이 추가 경고를 받을 경우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다.


벨링엄은 경기력 자체로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활약했지만, 교체 장면에서 보인 태도는 논란이 됐다. 전 잉글랜드 수비수 스티븐 워녹은 중계에서 벨링엄의 행동을 "격노한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투헬은 "우리는 기준과 존중, 팀을 위한 헌신을 중시한다. 누군가 손을 흔든다고 우리의 결정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투헬은 과거 벨링엄의 경기 중 행동을 "혐오스럽다"라고 언급했던 전례도 있다. 이후 해당 표현에 대해 사과했다. 'BBC'는 "이번 상황에서도 벨링엄이 실망스러워했지만, 벤치로 향하기 전 투헬과 악수를 하고 관중에게 박수를 보내며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다"고 전했다.


워녹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댄 번(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벨링엄에게 다가가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컵에서 우승하려면 때로는 조연 역할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코너 코디 역시 "상황이 가라앉으면 벨링엄 본인도 감독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벨링엄은 이번 소집에서도 주전 경쟁을 위해 애쓰고 있다. 모건 로저스(아스톤 빌라)가 잘해왔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드 벨링엄(오른쪽)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알바니아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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