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과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유럽에서는 각각 6, 7호, 전체에서는 개최국 포함 33번째와 34번째 본선 진출팀이다.
FIFA 랭킹 10위 독일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6-0으로 대파했다.
전반 18분 닉 볼테마데(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선제골에 이어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 르로이 자네(갈라타사라이)의 멀티골로 전반을 4-0으로 앞선 독일은 후반 리들 바쿠와 아산 웨드라오고(이상 라이프치히)의 연속골까지 더해 6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15점(5승 1패)을 거둔 독일은 2위 슬로바키아(승점 12점)를 제치고 1위로 예선 A조를 마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954년 월드컵부터 무려 19회 연속이자, 통산 2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같은 시각 네덜란드도 유럽 예선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리투아니아를 4-0으로 대파하고 승점 20점(6승 2무)을 기록, 폴란드(승점 17점)를 제치고 G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다. 네덜란드는 2010년 남아공 대회 준우승, 2014년 브라질 대회 3위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 땐 예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의 합류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유럽 팀은 잉글랜드와 프랑스,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노르웨이까지 총 7개 팀으로 늘었다.
총 54개 팀이 참가해 1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월드컵 유럽 예선은 각 조 1위 12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오르고, 각 조 2위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4개 팀이 추가로 월드컵으로 향한다.
예선 최종전만 남겨둔 다른 조에선 스페인과 벨기에,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위스가 각각 1위 사수를 통한 월드컵 본선 확정을 노리고 있고, 코소보와 스코틀랜드, 튀르키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등이 대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18일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확정팀은 개최국 멕시코·미국·캐나다를 비롯해 ▲아시아 대한민국,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프리카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가나, 카보 베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남미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우루과이, 콜롬비아, 파라과이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등이다.
아직 남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유럽 9장, 북중미 3장, 대륙간 플레이오프 2장 등 14장이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내달 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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