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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상암 2만명대' 충격 관중수 유력, 예매 취소 급등에 '4만석 넘게 남았다'

발행:
김명석 기자
지난달 14일 파라과이 대표팀과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구장 곳곳이 비어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달 14일 파라과이 대표팀과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구장 곳곳이 비어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가 2경기 연속 '2만명대' 관중 앞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가나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경기 당일인 18일 정오 기준으로 무려 4만장 넘는 티켓이 팔리지 않은 상태다.


전날 오전 0시 기준만 하더라도 2만8000여장의 티켓이 남아있던 가운데, 불과 36시간 만에 1만2000장의 예매가 취소된 셈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매진 기준이 6만 5000석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판매된 티켓은 2만 5000장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예매율은 38% 수준이다.


이에 남은 시간 동안 티켓 판매량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지 않는 한 이번 가나전은 지난달 파라과이전에 이어 또 2만명대라는 충격적인 관중 앞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가 아무래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경기 킥오프 시간인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예상 기온은 1도,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무를 전망이다.


다만 같은 11월 중순, 심지어 비까지 내린 뒤 한파가 예고됐던 2년 전 싱가포르전의 경우 6만4381명의 관중이 들어차 매진을 기록했다는 점, 그리고 당장 지난달 파라과이전에서도 이미 A매치 2만명대 관중을 기록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단순히 날씨 핑계를 댈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23년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싱가포르 경기,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객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때 매진 행렬이 이어졌던 A매치 열기는 대한축구협회의 거듭된 행정 논란에 지난해 홍명보 감독의 부임 과정 논란 등이 더해지면서 관중 수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팬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홍명보호의 경기력 역시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등 어수선한 분위기 이후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매진을 기록하던 A매치 열기는, 지난해 홍명보 감독 부임과 함께 크게 꺾인 상태다.


홍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전은 5만9579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매진은커녕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명대 관중 벽마저 깨졌다. 이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전은 3만5198명,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전은 3만5212명으로 잇따라 매진에 실패했다.


그나마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요르단전은 4만1581명으로 홍명보호 출범 이후 첫 매진을 기록했으나,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열린 지난 6월 쿠웨이트전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4만1911명의 관중에 그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지난달 브라질전은 상대팀 효과와 맞물려 오랜만에 6만명대 관중(6만3237명)을 기록했다. 다만 심지어 브라질을 상대로 한 A매치조차 매진까지는 달성하진 못했다.


나아가 파라과이전에서는 17년 새 서울월드컵경기장 최소 관중인 2만2206명 관중에 그쳤고, 2년 5개월 만에 비수도권에서 열린 14일 볼리비아전 역시 3만3852명으로 매진에 실패했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 역시 예매 추이상 일찌감치 흥행 실패가 예고됐다. 1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50%를 겨우 넘는 수준의 예매율을 기록할 정도였다.


그런데 경기 당일 예매 취소가 그야말로 속출하면서, 지난달 파라과이전 2만명대 관중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 'A매치 흥행 참패'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월드컵을 불과 7개월 앞둔 시점이다.


홍명보(왼쪽)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 시작 전 관중석 곳곳이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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